재불·재미 두 작가 개인전

재불·재미 두 작가 개인전

입력 1996-05-29 00:00
수정 199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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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철­한지·먹 고집… 불 환인화단 맏형역/코디 최­상상과 은유… 현대미술 단면 반영

세계미술의 두 중심지인 뉴욕과 파리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작가의 전시회가 나란히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29일∼6월8일 서울 가나화랑(734­4093)에서 개인전을 갖는 재불작가 권순철씨(52)와 31일∼6월19일 서울 국제화랑(735­8449)에서 국내 데뷔전을 갖는 재미작가 코디 최(35).

89년 도불,현지 한국화가의 모임을 이끌며 맏형역을 톡톡히 하고 있는 권씨는 파리에서도 고집스럽게 온갖 풍상이 서린 한국인의 얼굴을 그리는 데 천착해왔다.

한지에 먹으로 하는 그의 작품주제는 「얼굴과 넋」.처절하고 치열한 정신의 단면을 담아내는 그 작업은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상대적 세계성을 획득하고 있다.

재미작가 코디 최는 뉴욕에서 활동중이며 뉴욕대학원 예술학과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최근 프랑스의 마르세유현대미술관 개관기념 그룹전에 초대되는등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대미술의 한 흐름인 「신개념주의」로 풀이되는 그의 작품은얼핏 보기엔 단순한 미니멀조각이나 전통적 인체조각을 연상시키는 입체물로 보인다.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복합적 개념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찬 현대미술의 단면을 잘 반영하고 있다.
1996-05-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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