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폐배의 원인은 야권분열”/변 고문,지도부 비판 서신 돌려
김대중 총재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화해회동」에도 불구,변정수 고문이 또다시 서신을 통해 총선패배가 야권분열 탓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내분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17일 김지도위의장을 서교호텔로 불러 조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김의장과 내가 대립관계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부정선거문제에 당력을 모을 때』라고 자제를 당부했다.이에 김의장은 『대권후보 경선과 야권분열에 대한 중앙대 발언은 언론의 와전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김대중정권을 창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총재는 이를 받아 김의장이 건의한 「당내 토론의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김의장은 『당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사실상 「화해」를 했다.
이날 만남은 비밀리에 이뤄졌지만 김총재의 지시로 정동채 비서실장이 회동사실을 공개했다.김총재의 입장에선 외부적으로 내홍으로 번지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 김의장과의 단합된 모양새가 필요했을 성 싶다.회동후 정동영 대변인은 『두분이 앞으로 자주 만나 말씀을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고,정동채 비서실장은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덧붙이는 등 내분봉합에 신경쓰는 모습이 뚜렷했다.
그러나 변고문이 당무위원들에게 보낸 「15대총선 패배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개인서신을 통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하나였다면 당연히 승리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고 주장,김총재의 「분열책임론」을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나서 당내 잡음이 계속될 조짐이다.
변고문은 이 서신에서 『이처럼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고 패배의 원인이 마치 정부여당의 부정선거에 있었던 것처럼 야단들』이라고 비판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고 김총재와 야권의 선거부정 공세를 싸잡아 공격했다.
변고문의 주장은 총선후 국민회의 안에서 금기 비슷하게 자리한 분석을 김의장보다 훨씬 강도높고 직접적으로 건드린 것이다.김총재 측근들은 전국구 공천배제와 당내 소외감에서 나온불만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지만,심정적 동의가 여전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오일만 기자〉
김대중 총재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화해회동」에도 불구,변정수 고문이 또다시 서신을 통해 총선패배가 야권분열 탓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내분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17일 김지도위의장을 서교호텔로 불러 조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김의장과 내가 대립관계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부정선거문제에 당력을 모을 때』라고 자제를 당부했다.이에 김의장은 『대권후보 경선과 야권분열에 대한 중앙대 발언은 언론의 와전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김대중정권을 창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총재는 이를 받아 김의장이 건의한 「당내 토론의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김의장은 『당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사실상 「화해」를 했다.
이날 만남은 비밀리에 이뤄졌지만 김총재의 지시로 정동채 비서실장이 회동사실을 공개했다.김총재의 입장에선 외부적으로 내홍으로 번지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 김의장과의 단합된 모양새가 필요했을 성 싶다.회동후 정동영 대변인은 『두분이 앞으로 자주 만나 말씀을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고,정동채 비서실장은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덧붙이는 등 내분봉합에 신경쓰는 모습이 뚜렷했다.
그러나 변고문이 당무위원들에게 보낸 「15대총선 패배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개인서신을 통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하나였다면 당연히 승리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고 주장,김총재의 「분열책임론」을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나서 당내 잡음이 계속될 조짐이다.
변고문은 이 서신에서 『이처럼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고 패배의 원인이 마치 정부여당의 부정선거에 있었던 것처럼 야단들』이라고 비판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고 김총재와 야권의 선거부정 공세를 싸잡아 공격했다.
변고문의 주장은 총선후 국민회의 안에서 금기 비슷하게 자리한 분석을 김의장보다 훨씬 강도높고 직접적으로 건드린 것이다.김총재 측근들은 전국구 공천배제와 당내 소외감에서 나온불만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지만,심정적 동의가 여전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오일만 기자〉
1996-05-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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