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때 1천명 독가스 희생/중,일에 10억엔 배상 요구

중일전쟁때 1천명 독가스 희생/중,일에 10억엔 배상 요구

입력 1996-05-12 00:00
수정 199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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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명 “일 불응땐 제소”

【도쿄 연합】 중일전쟁중 일본군의 독가스 사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하북성 정주시 북탄촌 생존자 5백여명이 5월말 일본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사죄를 요구하는 요구서를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에 제출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들이 요구할 배상금액은 총 10억엔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정부가 배상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소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측 기록에 따르면 일본군은 42년 5월 팔노군거점인 북탄촌을 공격할 당시 팔로군 일부 부대가 피난해 있던 지하도 입구에 독가스탄을 대량 발사,이 과정에서 마을 인구의 3분의1인 1천여명의 주민들이 희생됐다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중국과의 배상문제에 대해 72년 중일국교정상화시 중국측이 국가간 배상청구를 포기했기 때문에 양국간에 배상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1996-05-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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