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통한 교화에 보람”/8백60명에 기능사 2급자격/“출소자들 취업문 넓어졌으면”…
제 14회 교정대상을 받은 안양교도소 직업훈련 담당 나성준 교사(43)는 『수용자들이 기능을 익혀 사회에 적응할 때 더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79년 1월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교도행정 업무를 보는 보안과에 근무하다 86년부터 줄곧 수용자들의 직업훈련을 맡고 있다.
『교정직을 선택했을 때 솔직히 살인죄 등을 저지른 흉악범을 대하기가 무서웠지요.하지만 점차 이들을 이해하게 됐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겠다는 소명감이 생기면서 두려움이 사라졌지요』
특히 직업훈련 책임을 맡으면서 교정직을 택한 자신에 대한 자긍감을 가질 수 있었다.직업훈련을 통해 일의 신성함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교화라고 믿기 때문이다.
『통계를 보더라도 자격증을 딴 수용자의 재범률은 상당히 낮은 반면 그렇지 않은 수용자들의 재범률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 분야는 가구와 창틀 등을 만들거나 다루는 창호,미장,벽돌을 쌓는 조적,머리를 깍는 이용,양복 등6개 직종으로 수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기능사 자격증은 없지만 10년동안 모든 직종에 관여하다 보니 잘되고 못된 것쯤은 한눈에 가릴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했다.
86년부터 지금까지 라교사의 지도 아래 수용자 8백60명이 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일반 공고학생들이나 기업체의 근로자 등이 겨루는 전국 기능대회에 수용자들을 참가시켜 86·87·93년도 등 3차례에 걸쳐 동탑상을 받았다.기능인을 배출한 우수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방기능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도 수용자 1백10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수용자들이 신기술이나 최근 추세를 익힐 수 있도록 교수와 국제기능올림픽 수상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한 사람들을 회사 등에 취직시킬 때 다시 한번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그래서 라교사는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15명의 출소자를 취업시켰다.
『이들 가운데 결혼을 해 단란한 가정을 꾸민 이모씨와 박모씨는 가끔 저를 초청하지요.물론 다른 출소자들도 「형님」「삼촌」이라고 부르며 전화로 안부를 물을 땐 너무 즐겁습니다』 보험설계사인 부인 김옥순씨(41)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박홍기 기자〉
제 14회 교정대상을 받은 안양교도소 직업훈련 담당 나성준 교사(43)는 『수용자들이 기능을 익혀 사회에 적응할 때 더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79년 1월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교도행정 업무를 보는 보안과에 근무하다 86년부터 줄곧 수용자들의 직업훈련을 맡고 있다.
『교정직을 선택했을 때 솔직히 살인죄 등을 저지른 흉악범을 대하기가 무서웠지요.하지만 점차 이들을 이해하게 됐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겠다는 소명감이 생기면서 두려움이 사라졌지요』
특히 직업훈련 책임을 맡으면서 교정직을 택한 자신에 대한 자긍감을 가질 수 있었다.직업훈련을 통해 일의 신성함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교화라고 믿기 때문이다.
『통계를 보더라도 자격증을 딴 수용자의 재범률은 상당히 낮은 반면 그렇지 않은 수용자들의 재범률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 분야는 가구와 창틀 등을 만들거나 다루는 창호,미장,벽돌을 쌓는 조적,머리를 깍는 이용,양복 등6개 직종으로 수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기능사 자격증은 없지만 10년동안 모든 직종에 관여하다 보니 잘되고 못된 것쯤은 한눈에 가릴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했다.
86년부터 지금까지 라교사의 지도 아래 수용자 8백60명이 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일반 공고학생들이나 기업체의 근로자 등이 겨루는 전국 기능대회에 수용자들을 참가시켜 86·87·93년도 등 3차례에 걸쳐 동탑상을 받았다.기능인을 배출한 우수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방기능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도 수용자 1백10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수용자들이 신기술이나 최근 추세를 익힐 수 있도록 교수와 국제기능올림픽 수상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한 사람들을 회사 등에 취직시킬 때 다시 한번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그래서 라교사는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15명의 출소자를 취업시켰다.
『이들 가운데 결혼을 해 단란한 가정을 꾸민 이모씨와 박모씨는 가끔 저를 초청하지요.물론 다른 출소자들도 「형님」「삼촌」이라고 부르며 전화로 안부를 물을 땐 너무 즐겁습니다』 보험설계사인 부인 김옥순씨(41)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박홍기 기자〉
1996-05-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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