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겨냥 당체제 이원화/국민회의 당직개편의 저변

대선 겨냥 당체제 이원화/국민회의 당직개편의 저변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5-02 00:00
수정 199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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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스트에 원외인사 기용… 친정 포석/특보 신진­특위장 중진 임명… 노·장·청 조화

1일 단행된 국민회의 당직개편의 특징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의 수렴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대선가도를 겨냥한 당 쇄신이다.당의 살림을 맡은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보위원장 연수원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당직에 원외인사를 대거 기용한 점은 당 체제를 의정과 대선준비라는 2원체제로 끌고가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원외인사와 호남지역 출신을 중용한 것은 대선때까지는 당을 확실한 친정체제 아래 두겠다는 의지다.총선에서 낙선한 한광옥 사무총장의 기용은 이를 염두에 둔 대표적인 인선이라는 게 당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지원 대변인도 『노장청을 조화,당의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사무총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에 원외인사를 기용한 것은 대선준비에 전념하라는 뜻』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김총재가 30∼40대 초선의원 15명을 대거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한 것도 결국대권을 겨냥한 포석이다.특보에 임명된 문희상(간사) 김민석 김상우 김성곤 김한길 김종배 설훈 신기남 이기문 유선호 정세균 정한용 조성준 천정배 추미애당선자는 모두 30∼40대 젊은층이다.총선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출된 유권자들의 세대교체 욕구와 변화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정동영당선자를 대변인에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책위의장에 이해찬당선자를 임명한 것은 그의 판단력과 분석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하지만 최근의 총무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당내 화합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나아가 조순 서울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그를 기용,조시장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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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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