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채무 상환기간 연장/종전 18년에서 25년으로/파리클럽

러 채무 상환기간 연장/종전 18년에서 25년으로/파리클럽

입력 1996-04-30 00:00
수정 1996-04-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리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29일 서방 20개 채권국 모임인 파리 클럽과 4백억달러에 이르는 공공채무의 상환일정 재조정에 합의했다.

파리 클럽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나흘간 프랑스 재무부에서 열린 협상을 마무리,옛소련으로부터 인계받은 채무를 포함해 러시아가 안고 있는 총 4백억달러의 공공채무의 상환기한을 종전의 18년에서 25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의해 러시아는 올해 예정된 80억달러중 20억달러만을 상환하며 2002년까지는 이자만 지불하고 그 이후부터 원금을 상환토록 하는 혜택을 부여받아 재정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파리 클럽은 『이번 합의는 채무 상환일정의 재조정 사례로는 클럽 창설 40년 사상 최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조건이었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새로운 협정없이도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더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클럽과 러시아측의 이번 합의는 오는 6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6-04-3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