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철·박종우·임진출씨 등 긍정반응/민주의원 4∼5명·자민련일부 가세 예상/대구·경북 무소속엔 중진들이 나서 설득작업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최근 13대 여소야대 국회 때의 일화 한가지를 소개했다.그는 민정당 원내 사령탑으로 5공청산 정국을 이끌고 있었다.『꼭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야당측 한사람만 기권을 해주면 되는데 막상 쉽지 않았다.온갖 수단을 동원해 표결 때 화장실에 가도록 하는 것으로 겨우 해결했다』
그는 이번 15대 여소야대 국회의 어려움을 마찬가지로 전망한다.각 상임위를 안정되게 운영하려면 1백65석은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1백39석에 그친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은 이런 절박감을 털어버리고자 하는 시도다.한 고위소식통의 말대로 다음달말 원구성 때까지 1백55석이 목표다.여권 지도부의 언급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느낌이다.김영삼 대통령은 영수회담에서 『상당수가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소개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영입교섭의 1차 대상은 무소속 당선자들이다.16명 가운데 6∼7명은 이미 마음이 기운 분위기다.중부권의 박종우(김포) 원유철(평택갑),영남권의 김일윤(경주갑) 임진출(경주을) 박시균(영주) 황성균당선자(사천)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몽준(울산동) 김재천(진주갑) 권정달(안동을) 김용갑당선자(밀양)등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그룹이다.14대 국회때부터 입당설이 나돌았던 정몽준의원은 월드컵 유치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이홍구 고문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민주계 출신인 김재천당선자는 강삼재 사무총장이,5공 출신의 권정달 김용갑당선자는 김윤환 대표위원이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이나 노선이 워낙 다른 당선자들은 현재까지는 입당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서훈(대구동을) 이해봉(대구 달서을) 백승홍(대구서갑) 허화평(포항북)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하지만 여권은 박찬종 전 의원과 가까운 서훈,대구시장 출신인 이해봉당선자에 영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1백65석 목표에는 민주당과 자민련의원도 포함돼 있다.한 고위 소식통은 민주당의 경우 입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대상이 C의원 등 4∼5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자민련에서도 몇몇 당선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영수회담 때 김종필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무리하게 영입작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입당 명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는 선거때 내세운 지역개발 공약 해결을 대가로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박대출 기자〉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최근 13대 여소야대 국회 때의 일화 한가지를 소개했다.그는 민정당 원내 사령탑으로 5공청산 정국을 이끌고 있었다.『꼭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야당측 한사람만 기권을 해주면 되는데 막상 쉽지 않았다.온갖 수단을 동원해 표결 때 화장실에 가도록 하는 것으로 겨우 해결했다』
그는 이번 15대 여소야대 국회의 어려움을 마찬가지로 전망한다.각 상임위를 안정되게 운영하려면 1백65석은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1백39석에 그친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은 이런 절박감을 털어버리고자 하는 시도다.한 고위소식통의 말대로 다음달말 원구성 때까지 1백55석이 목표다.여권 지도부의 언급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느낌이다.김영삼 대통령은 영수회담에서 『상당수가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소개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영입교섭의 1차 대상은 무소속 당선자들이다.16명 가운데 6∼7명은 이미 마음이 기운 분위기다.중부권의 박종우(김포) 원유철(평택갑),영남권의 김일윤(경주갑) 임진출(경주을) 박시균(영주) 황성균당선자(사천)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몽준(울산동) 김재천(진주갑) 권정달(안동을) 김용갑당선자(밀양)등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그룹이다.14대 국회때부터 입당설이 나돌았던 정몽준의원은 월드컵 유치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이홍구 고문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민주계 출신인 김재천당선자는 강삼재 사무총장이,5공 출신의 권정달 김용갑당선자는 김윤환 대표위원이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이나 노선이 워낙 다른 당선자들은 현재까지는 입당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서훈(대구동을) 이해봉(대구 달서을) 백승홍(대구서갑) 허화평(포항북)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하지만 여권은 박찬종 전 의원과 가까운 서훈,대구시장 출신인 이해봉당선자에 영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1백65석 목표에는 민주당과 자민련의원도 포함돼 있다.한 고위 소식통은 민주당의 경우 입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대상이 C의원 등 4∼5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자민련에서도 몇몇 당선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영수회담 때 김종필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무리하게 영입작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입당 명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는 선거때 내세운 지역개발 공약 해결을 대가로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박대출 기자〉
1996-04-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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