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2선후퇴 압력 차단조치/천문회 요구 등 대여공세 강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마지막 승리」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총선 후 패인분석과 타개책 마련에 골몰하던 김총재가 「대선승리」라는 목표에서 생존해법을 찾기 위함이다.중진 대학살로 요약되는 「세대교체」의 바람을 잠재우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2선후퇴」요구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의지표현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16일 지도위와 당선자대회에 잇따라 참석한 김총재는 대권 관련 발언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김총재는 『마지막으로 웃는 자가 진짜 웃는 사람』이며 『대선을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전쟁에서 승패는 병가지상사인 만큼 희망(대선)을 갖고 나가자』며 『흔들림없이 당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해 대권출마에 대한 의지를 거듭 내비치면서 2선퇴진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총재의 발언이 곧 당의 결정으로 귀결되는 전례에 비춰 국민회의의 향후 행보는 「대선」에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세대교체와 2선후퇴의 바람을 조기차단하고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전술측면에선 강력한 대여공세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지도위에서 「15대 총선 부정선거 진상조사 특위」의 구성을 결의하고 대선자금 청문회를 요구했다.대선가도에 나서기 전에 원내에서 대선자금청문회 개최를 계속 요구하면서 여권의 도덕성을 맹타하는 한편 장학노씨 비리사건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의 돌연한 「광주 방문」도 향후 행보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지적이다.박지원 대변인은 오는 20일 광주방문에 대해 『국립묘지와 4·19탑에 이어 민주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 묘지를 방문하는 단순한 행사』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표 이탈과 연결시키는 해석이 많다.이번 총선에서 14대 총선은 물론 6·27 지지제 선거 때 보다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대선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분석이다.『평소엔 오지도 않다가 선거 때면 표를 몰아달라고 한다』는 일부 호남유권자들의 비난을 어떻게든지 무마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마지막 승리」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총선 후 패인분석과 타개책 마련에 골몰하던 김총재가 「대선승리」라는 목표에서 생존해법을 찾기 위함이다.중진 대학살로 요약되는 「세대교체」의 바람을 잠재우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2선후퇴」요구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의지표현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16일 지도위와 당선자대회에 잇따라 참석한 김총재는 대권 관련 발언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김총재는 『마지막으로 웃는 자가 진짜 웃는 사람』이며 『대선을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전쟁에서 승패는 병가지상사인 만큼 희망(대선)을 갖고 나가자』며 『흔들림없이 당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해 대권출마에 대한 의지를 거듭 내비치면서 2선퇴진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총재의 발언이 곧 당의 결정으로 귀결되는 전례에 비춰 국민회의의 향후 행보는 「대선」에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세대교체와 2선후퇴의 바람을 조기차단하고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전술측면에선 강력한 대여공세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지도위에서 「15대 총선 부정선거 진상조사 특위」의 구성을 결의하고 대선자금 청문회를 요구했다.대선가도에 나서기 전에 원내에서 대선자금청문회 개최를 계속 요구하면서 여권의 도덕성을 맹타하는 한편 장학노씨 비리사건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의 돌연한 「광주 방문」도 향후 행보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지적이다.박지원 대변인은 오는 20일 광주방문에 대해 『국립묘지와 4·19탑에 이어 민주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 묘지를 방문하는 단순한 행사』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표 이탈과 연결시키는 해석이 많다.이번 총선에서 14대 총선은 물론 6·27 지지제 선거 때 보다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대선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분석이다.『평소엔 오지도 않다가 선거 때면 표를 몰아달라고 한다』는 일부 호남유권자들의 비난을 어떻게든지 무마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1996-04-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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