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에 캔터 무역대표/클린턴 임명

미 상무에 캔터 무역대표/클린턴 임명

입력 1996-04-14 00:00
수정 199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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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대표직대엔 바셰프스키 부대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2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론 브라운 상무장관의 후임으로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56)를 임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무역대표부 대표 직무대행에 샬린 바셰프스키 부대표(여)를,공석중인 백악관 예산실장에 프랭클린 레인즈 연방저당권협회 부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캔터 대표는 의회가 휴회중이기 때문에 상원 인준이 필요없이 즉각 상무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미 신임상무 캔터는 누구/미 무역전쟁 첨병… 강경 협상가/법학박사… 록히드 등 로비스트로 활약

미국의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미키 캔터(56)는 클린턴의 선거운동에서 공로가 인정돼 지난 93년 무역대표부 대표에 취임했으며 이후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 대한 미무역전쟁의 첨병역할을 수행한 인물.

조지타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박사학위까지 받았으나 무역이나 국제정치 분야에 경험이 거의 없었던 그는 무역대표 취임이후 재빨리 강경 협상가로서 명성을 구축했다.그는 75년부터 로스앤젤레스의 한 법률회사에서 일하면서 17년간 협상기술을 닦았으며 일본의 NEC,제너럴 일렉트릭,필립 모리스,노드롭,록히드 등 대기업이나 키프로스,자메이카 등 정부를 위한 로비활동에도 종사했었다.그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안을 완결짓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미 무역대표 직대 바셰프스키/중국 지재권위반사례 등 어려운 문제 담당/미주무역지대 창설·나프타 가입 회담 주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서리로 지명된 샬린 바셰프스키(45)는 지난 93년 이후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일해온 여성.

그녀는 무역대표부 부대표로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사례를 조사하는 등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담당해왔다.바셰프스키 서리는 특히 지난 93년 일본의 주요 4개 부문 개방과 관련한 대일 협상팀의 일원으로 활약,통신분야 개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그녀는 이밖에도 한국,아세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과 무역협상을 벌였으며 중남미에서는 칠레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회담과 미주 자유무역지대 창설회담을 주도했다.워싱턴의 캐설릭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은 후 「스텝토 앤드 존슨」사에서 국제무역 담당 법률가로 18년간 일하다 공직에 발을 디뎠다.

◎바셰프스키 임명 안팎/미 무역정책 일관성 유지 포석/대한시장 개방압력 더 거세질듯

클린턴 대통령이 샬린 바셰프스키를 대표 서리로 지명하게 된 것은 대외무역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지난 93년이후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일해온 바셰프스키는 신임 상무장관으로 발탁된 미키 캔터와는 호흡이 잘맞고 일처리에도 꼼꼼하고 치밀해 이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따라서 앞으로 통신시장 개방문제등을 놓고 바셰프스키와 교섭을 벌일 한국 협상팀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그녀는 대일자동차 협상,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사례등을 조사하면서 여성 특유의 승부사 근성을 발휘한 바 있다.

반면 전임 캔터가 과거 클린턴의 선거참모로 일하는등 정치적 성향이 강한데 반해 법률가 출신인 바셰프스키는 통상실무에 밝아 우리 협상팀이 대처하기 편한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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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뛰어난 협상가」라는 평을 받고있는 그녀는 한국시장 개방을 위해 끈질긴 압력을 가해올 것이 틀림없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04-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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