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탄식… 손에 땀쥔 밤샘/15대의원 뽑던날

환호… 탄식… 손에 땀쥔 밤샘/15대의원 뽑던날

입력 1996-04-12 00:00
수정 1996-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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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시소게임… 온국민 눈길 개표 집중

민의를 가르는 밤샘 개표작업은 일희일비 속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민들의 시선은 11일 자정이 지나도록 전국 3백8개 개표소로 쏠렸다.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TV로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선거결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국을 전망했다.

하오 6시 투표가 끝나자마자 KBS MBC SBS 등 방송사들이 전화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한국당이 압승한다는 전망을 내놓자 대부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여당이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서울에서까지 압승하고 TK지역(대구·경북)에서도 약진한다는 보도에 반신반의했다.

하오 8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방송보도와는 큰 차이가 났지만,여당이 예상을 웃돌며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다각도로 의미를 부여하며 TV 앞을 떠나지 않았다.「지역바람」이 여전한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수시로 역전,재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진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이 찍은 후보가 앞서면 환호하다,뒤떨어지면 안타까워하며 밤을 새웠다.새벽까지 불이 켜진 집들이 많았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마련된 TV 앞에서도 많은 여행객들이 개표작업을 지켜보았다.

한편 전국 1만6천3백94개 투표소에는 상오 6시부터 4년동안 국정을 이끌어갈 「선량」 2백99명을 뽑기 위한 민의의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로 투표소에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투표참관을 숙제로 내,학부모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했다.아파트 단지에서는 자체 방송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강남·송파·마포·양천구 일대 아파트 단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시외로 나가는 길목에서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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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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