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공포 날로 확산/불 학교선 “우유제품 먹지말라” 권유

광우병 공포 날로 확산/불 학교선 “우유제품 먹지말라” 권유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4-04 00:00
수정 199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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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닭고기·유제품·화장품도 “찬바람”/WHO 대책회의서도 해결책 없을듯

광우병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프랑스 학교는 우유제품을 먹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권유하고 있을 정도로 광우병 파동은 끝이 없다.

쇠고기는 물론이고 돼지고기·닭고기와 우유·치즈·버터등의 유제품을 찾는 사람도 거의 없다.심지어 소의 추출성분으로 만든 화장품까지 판매금지돼 광우병은 인간의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가 광우병공포에 휩싸이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제네바에서 광우병대책회의에 들어갔다.하지만 여기서도 신통한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광우병은 영국에서 발표되기 전에도 뉴기니 북부에 사는 포르족에서 50년대 집단적으로 나타난 적이 있다.소의 내장을 즐겨먹던 포르족의 목숨을 매년 4백여명씩 앗아가던 질병을 의사들은 전염성신경증세로 진단했다.

광우병은 지금껏 알려진 바로는 종(종)을 초월해 전염된다.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를 8일동안 먹인 결과 쥐는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뇌질환에 걸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전염우려가 가장 높다고 지적하는 것은 소의 뇌·골수·눈·근육 등이며 내장도 전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우병에 걸려 죽은 소를 비료로 한 식물의 경우도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광우병에 감염된 토양은 3년이상 전염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 뇌하수체에서 추출된 성장호르몬을 인체에 투입하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의 고기살 같은 붉은색의 고기에서는 어떤 전염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가급적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소의 콩팥·피·고환·연골등도 전염성이 없다는 것이다.

안심할수 없는 동물은 고양이·양과 반추동물인 것으로 분석된다.즉 소는 고양이와 동물원내의 반추동물에게 광우병을 전염시킨 것으로 나타난다.

인체에 전염되더라도 처음에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하며 시각장애를 보이는 정도로 대수롭지 않은 증세를 보일 뿐이다.그뒤 발열현상을 보이지 않고 정신착란상태를 보이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몇주 또는 몇개월이 소요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사람의 평균연령은 62세로 45세이후의 성인 남녀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물론 지난2월 유럽연합(EU)의회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22세 청년이 걸린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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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병증후의 정도,진행속도,뇌손상의 위치,잠복기등도 예외가 많아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렸는지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영국에서 숨진 경우는 발병이 느리고 젊은이들에게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1996-04-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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