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갑(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5)

서울 구로갑(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5)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6-03-28 00:00
수정 199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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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갑/3선 김기배·탤런트 정한용씨 대결/김기배 의원 “지역문제 해결사” 집중 홍보

서울 구로갑은 자영업자와 샐러리맨,근로자 등 서민층이 많다.농사를 짓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일부이긴 하지만 호화주택도 있다.경기도와 맞닿아 있으며 젊은 층의 전출·입이 서울 어느 곳보다 잦다.호남출신(27%)보다 충청출신(30%)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 판도는 4선을 노리는 신한국당의 김기배 의원(59)과 정치초년병인 국민회의 정한용 위원장(42)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여기에 14대 총선때 3만여표를 득표한 민주당의 정병원 위원장(59)과 자민련의 정순주 위원장(54)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 김의원은 12대 이후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당으로 내리 3선을 기록했다.10년전 재정이나 교통문제 등에서 꼴지였던 구로구를 10위권으로 끌어 올린 업적을 내세우며 「지역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한다.지역현안에 밝고 정책 결정에 가까운 여당후보인 점,23년간의 공무원경력 등을 기초로 주민들에게 「큰 인물 키우기론」을 호소한다.

국민회의정위원장은 인기탤런트출신에 92년 대선과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지원유세로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초반 연예인 출신이란 점 때문에 주민들의 거부감을 샀으나 학력과 탤런트외의 경력을 집중홍보,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한다.후보 가운데 가장 젊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20∼30대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신한국당 김의원과는 경기고 동문으로 17년 후배.

민주당의 정위원장은 「반 3김」성향의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기대하며 호남출신(전남 영광)을 내세워 호남표도 공략하고 있다.자민련 정위원장은 초등학교 및 여고신설,직업기술교육원 유치외에도 여성의 출산휴가 6개월까지 연장,공무원 안식년제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충청표 및 여권이탈표 공략에 분주하다.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 거주한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황성기 기자〉

◎인천 계양·강화을/이경재 후보 “지역개발 기수” 큰 호응/절반이 부동표… 정해남 후보등 바짝 추격

강화군에 계양1동이 편입된 신설선거구.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야당이 군수를 차지한 반면 시의원은 여당이 독식하는 등 여야의 힘겨루기가 치열한 곳이다.

청와대공보수석을 지낸 이경재 위원장(55·신한국당)과 국민회의 김정호 위원장(53),민주당의 정해남 전 의원(53),자민련의 정창화 위원장(62)이 출사표를 던졌다.여론조사로 나타난 선거중반판세는 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전의원이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그러나 부동표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어 승부를 점치기는 이르다.

이번 총선을 대하는 주민들의 관심사는 「지역발전」이다.『국회의원은 지역대표이므로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는 사람을 찍겠다』는 고명진군(22·용인대4년)의 말처럼 후보 선택기준도 자연히 「누가 지역발전에 적임이냐」에 쏠리는 분위기다.현안인 교통·관광분야에 있어서 어떤 플랜을 제시하느냐의 문제와 더불어 어떻게 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느냐의 문제가 선거운동의 핵심인 셈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신한국당 이경재위원장은 「힘있는 인물론」으로 장년층과 안정을 바라는 주민들을 파고들고 있다.공보처차관등 고위공직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힘있는 사람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외친다.

14대 총선에서 민자당후보로 나서 국민당의 김두섭후보에게 1백6표차로 고배를 마신 민주당 정해남 전 의원은 「토박이론」으로 이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다.높은 인지도와 꾸준히 가꿔온 조직력,야당바람등을 묶으면 권토중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93년 서경레미콘을 설립하면서 부각된 국민회의 김정호위원장은 경영마인드를 통해 강화를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개발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창화 위원장은 강화부군수를 지내는 등 지역에서 줄곧 공직생활을 해 온 순수토박이라며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인천=정승민 기자〉

◎충북 괴산/김종호 의원 5선고지 순풍/14대 출마 자민련 김동관씨 바람 기대

『자민련의 바람은 작년 지방선거로 종말을 고했다』(신한국당 김종호 의원).『16년간 국회에 보냈지만 괴산군의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자민련 김동관 위원장).

충북 괴산군의 총선 기상도이다.5선고지에 도전하는 신한국당 김의원(61)과 지난 14대 때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자민련 김위원장(60)간의 대결이 한창이다.

다만 제헌국회 이래 줄곧 여당의원만 배출한 여권 강세지역이어서 그런지 신한국당 김의원의 인지도는 여전히 높다.국민회의에서는 지난 14대때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고경수씨(58),민주당에서는 자민련 조직책에 내정됐다가 김동관씨에 밀린 김연태씨(58)가 각각 나섰다.무소속으로는 증평출신의 황일성씨(54)가 출전했다.

최근 3백회째 의정보고대회를 마친 신한국당 김의원은 『지역정서같은 것은 없다』면서 충북의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공약사항으로 괴산군내에 60만평 규모의 대단위 중공업공단 조성을 밝혔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과 같은 「큰 인물」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연달아 대권에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간판을 바꾼 김위원장은 『재정자립도 18%의 낙후된 지역경제는 경제전문가만이 해결 할 수 있다』며 신한국당의 「큰 인물론」에 「신 인물론」으로 맞서며 막판 자민련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괴산군의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경북의 용화온천 개발과 증평읍의 시승격 문제가 뜨거운 지역쟁점.

자민련 김위원장은 『증평은 생산적인 공업·교육도시로,괴산은 속리산국립공원을 배후로 한 특수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용화온천 개발문제와 증평시의 시승격 무산은 신한국당의 작품』이라고 김의원을 공격했다.이에 김의원은 『용화온천 개발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도록 이미 유보시켰으며 증평의 시승격 문제는 인구증가에 달렸을 뿐』이라고 야권의 공세를 비켜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서울파크골프 클럽 송년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월 28일 서서울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린 서서울파크골프클럽)회장 김동선) 송년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년회는 서서울새마을금고 대강당을 가득 채운 80여 명의 회원과 지역 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정선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의 축사와 클럽 운영 경과보고, 공로 회원에 대한 표창 및 감사장 전달, 감사 보고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 의원은 지역 사회 체육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과 서대문구청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요즘 사회체육의 대세를 이루는 파크골프의 위상과 파크골프 동호인의 골프장 신설 민원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인프라 조성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서울파크골프클럽은 회원 수 80여 명을 보유한 관내 최대 규모의 클럽 중 하나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전문 지도자를 배출하는 등 서대문구 파크골프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지는 2부 오찬 자리에서 20여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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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고위원장은 건국대총학생 및 ROTC 1기 출신으로 「농민들의 안정적인 장래보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민주당 김위원장은 「새시대엔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농민과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괴산=백문일 기자〉
1996-03-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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