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원했다면 얼마든지 전국구 상위순번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당선안정권에서 다소 불안한 21번을 선택했다.
다수의석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고 단기로 대권과 민선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그로서 이제 국회의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오기(?)로도 보인다.박위원장의 부인 정기호씨는 『바보같은 양반…』이라고 아쉬워 했다고 한다.
박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뜻이 받아들여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최근 장학로 전 제1부속실장의 수뢰사건으로 당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절박하게 됐지만 장씨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악착같이 한다면 교훈도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위원장은 21번이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21세기까지 15대 국회가 이어지므로 번호를 외우기 쉽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김경홍 기자〉
다수의석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고 단기로 대권과 민선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그로서 이제 국회의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오기(?)로도 보인다.박위원장의 부인 정기호씨는 『바보같은 양반…』이라고 아쉬워 했다고 한다.
박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뜻이 받아들여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최근 장학로 전 제1부속실장의 수뢰사건으로 당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절박하게 됐지만 장씨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악착같이 한다면 교훈도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위원장은 21번이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21세기까지 15대 국회가 이어지므로 번호를 외우기 쉽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김경홍 기자〉
1996-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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