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요금 도쿄의 7분의 1에 불과/가정사용량 외국의 2∼4배… 「물쓰듯」
남부 일부 지방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원은 물이 남아돌고 있다.이 때문에 수도권은 물의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며 호남 해안·도서,경북 내륙지방은 오히려 모자라 물절약과 함께 물의 균형적인 공급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돗물 값은 「헐값」이나 다름없는 t당 2백원(서울 기준)에 불과,물의 낭비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우리나라의 물값을 국내의 다른 상품값 및 다른 나라의 물값과 비교한 결과는 물을 「물쓰듯」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르면 소주 1병을 마시면 수돗물 2.9t을 마신 셈이 된다.담배 1갑 값은 수돗물 4.2t 값과 같고 커피 한 잔은 6.3t,콜라 한 병은 1.6t 값에 해당한다.
서울의 수돗물 값은 외국 도시와 비교해서도 14∼34% 수준에 머물고 있다.일본 도쿄는 수도요금이 t당 1천4백22원으로 서울보다 무려 7.1배나 더 비싸다.시드니(호주)는 9백24원(4.6배),본(독일)은 7백24원(3.6배),파리(프랑스)는 1천3백15원(6.6배),런던(영국)은 5백96원(3배)이나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물값이 싼 대신 물사용량은 외국의 2·5∼4·6배나 돼 물의 낭비가 심한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가뭄극복비상대책본부가 최근 조사한 가구당(4인 기준) 하루 물 소비량은 화장실이 3백ℓ,세면·목욕이 2백82ℓ,설거지 2백80ℓ,세탁 1백93ℓ 등으로 1천55ℓ로 나타났다.그러나 최대한 절약하면 화장실 1백80ℓ,세면·목욕 87ℓ,설거지 60ℓ,세탁 1백43외570 등 하루에 4백70ℓ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물절약을 위해 수세식 화장실의 경우 변기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운 1.5ℓ짜리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넣어두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목욕보다는 샤워를 하고 설거지 때는 물을 다른 용기에 받아 쓰면 수돗물을 계속 틀어 쓸 때보다 90%를 절약할 수 있다.<육철수 기자>
남부 일부 지방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원은 물이 남아돌고 있다.이 때문에 수도권은 물의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며 호남 해안·도서,경북 내륙지방은 오히려 모자라 물절약과 함께 물의 균형적인 공급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돗물 값은 「헐값」이나 다름없는 t당 2백원(서울 기준)에 불과,물의 낭비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우리나라의 물값을 국내의 다른 상품값 및 다른 나라의 물값과 비교한 결과는 물을 「물쓰듯」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르면 소주 1병을 마시면 수돗물 2.9t을 마신 셈이 된다.담배 1갑 값은 수돗물 4.2t 값과 같고 커피 한 잔은 6.3t,콜라 한 병은 1.6t 값에 해당한다.
서울의 수돗물 값은 외국 도시와 비교해서도 14∼34% 수준에 머물고 있다.일본 도쿄는 수도요금이 t당 1천4백22원으로 서울보다 무려 7.1배나 더 비싸다.시드니(호주)는 9백24원(4.6배),본(독일)은 7백24원(3.6배),파리(프랑스)는 1천3백15원(6.6배),런던(영국)은 5백96원(3배)이나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물값이 싼 대신 물사용량은 외국의 2·5∼4·6배나 돼 물의 낭비가 심한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가뭄극복비상대책본부가 최근 조사한 가구당(4인 기준) 하루 물 소비량은 화장실이 3백ℓ,세면·목욕이 2백82ℓ,설거지 2백80ℓ,세탁 1백93ℓ 등으로 1천55ℓ로 나타났다.그러나 최대한 절약하면 화장실 1백80ℓ,세면·목욕 87ℓ,설거지 60ℓ,세탁 1백43외570 등 하루에 4백70ℓ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물절약을 위해 수세식 화장실의 경우 변기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운 1.5ℓ짜리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넣어두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목욕보다는 샤워를 하고 설거지 때는 물을 다른 용기에 받아 쓰면 수돗물을 계속 틀어 쓸 때보다 90%를 절약할 수 있다.<육철수 기자>
1996-03-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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