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높아진 정부 경쟁력(사설)

크게 높아진 정부 경쟁력(사설)

입력 1996-03-19 00:00
수정 1996-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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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경쟁력이 한햇동안 괄목할만한 신장을 보여 주목된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우리 정부경쟁력이 지난해 세계 24위에서 올해는 5위로 뛰어 올랐다고 분석했다.정부경쟁력은 국가경쟁력 결정에 있어서 각 경제주체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총체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 부분의 급격한 신장은 높게 평가할만 하다.

해마다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조사 발표하고 있는 IMD가 전세계 2천4백65명의 기업인·경제학자·정부관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정부경쟁력과 사회개혁능력이 5위를,경쟁력강화의 적극성은 2위를 기록했다.반면에 외국인투자 유치여건은 13위에 처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정부경쟁력이 크게 신장된 것은문민정부가 각종 행정규제를 철폐 또는 완화하고 정부조직을 개편한데 이어 세계화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사회개혁능력 또한 정부가 개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적극 유도하면서 사회 각계각층의 개혁의지가 강화되고 있는데 기인된 것 같다.

또 우리가 경쟁력강화 적극성 평가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들이 정부의 세계화계획에 적극 동참,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본격착수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최근 국내기업들이 시설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기업간 흡수·합병을 활기있게 추진하는 한편 해외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한 까닭에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므로 정부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정부규제 완화와 철폐 등 개혁을 한층더 강도 높게 추진하고 기업은 기술개발과 제품의 일류화에 한껏 힘을 기울여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정부는 특히 우리의 취약부문인 외국인투자 여건개선을 위해 투자창구의 일원화(원스톱 서비스체제)를 조속히 실현하고 산업현장에서는 산업평화를 이룩하여 외국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겠다.

1996-03-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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