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0여건… 작년 2배 늘어/보존·관리기구 일원화 시급
천연기념물 등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가족이 최근 극약을 먹고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희귀동물 남획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만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군 대성동 마을의 논에서 재두루미 가족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가 극약을 먹고 숨지고,한 마리는 약물중독으로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3일엔 경기도 파주군 월롱면에서 농약을 먹고 중독상태에 빠진 재두루미 한 마리가 주민에게 발견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철원평야에서 재두루미 가족 네 마리가 밀렵꾼이 뿌린 것으로 보이는 극약을 먹고 숨졌다.(서울신문 3월 4∼5일자 보도).
동물구호 단체들은 최근 이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걱정한다.올들어 한국 조류보호협회가 접수한 재두루미·독수리·황조롱이·큰 고니·큰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죽거나 다쳤다는 신고만도 30여건을 넘는다.
한국동물구조단도올 들어 50여건의 희귀조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
동물보호 전문가들은 밀렵이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희귀동물의 관리 및 단속 관청이 일원화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한다.턱없이 부족한 인력도 동물보호 법률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이다.
희귀동물의 보존 및 관리는 산림청,문화체육부,내무부,환경부 등이 나눠 맡고 있다.
게다가 전국 각 시,군청의 담당직원도 3명 정도이다.단속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심지어 생태보존지구에서도 밀렵꾼들이 버젓이 활개를 친다.<김환용 기자>
천연기념물 등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가족이 최근 극약을 먹고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희귀동물 남획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만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군 대성동 마을의 논에서 재두루미 가족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가 극약을 먹고 숨지고,한 마리는 약물중독으로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3일엔 경기도 파주군 월롱면에서 농약을 먹고 중독상태에 빠진 재두루미 한 마리가 주민에게 발견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철원평야에서 재두루미 가족 네 마리가 밀렵꾼이 뿌린 것으로 보이는 극약을 먹고 숨졌다.(서울신문 3월 4∼5일자 보도).
동물구호 단체들은 최근 이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걱정한다.올들어 한국 조류보호협회가 접수한 재두루미·독수리·황조롱이·큰 고니·큰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죽거나 다쳤다는 신고만도 30여건을 넘는다.
한국동물구조단도올 들어 50여건의 희귀조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
동물보호 전문가들은 밀렵이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희귀동물의 관리 및 단속 관청이 일원화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한다.턱없이 부족한 인력도 동물보호 법률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이다.
희귀동물의 보존 및 관리는 산림청,문화체육부,내무부,환경부 등이 나눠 맡고 있다.
게다가 전국 각 시,군청의 담당직원도 3명 정도이다.단속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심지어 생태보존지구에서도 밀렵꾼들이 버젓이 활개를 친다.<김환용 기자>
1996-03-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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