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김 대통령 개혁 본받아야”/태국서 한반도세미나

동남아국가/“김 대통령 개혁 본받아야”/태국서 한반도세미나

입력 1996-02-26 00:00
수정 1996-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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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정부 실현… 정치발전 가속

【방콕 연합】 인도네시아와 필리핀·태국등 동남아국가의 저명학자들은 동남아의 정치지도자들이 한국의 정치개혁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태국방문을 앞두고 25일 이곳 양대 명문대학인 출라롱콘대 안보·국제문제연구소(ISIS)와 타마사트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IEAS) 및 주태국한국대사관 공동주최로 열린 한반도세미나에서 한국의 개혁이 동남아에 주는 교훈이 많다며 그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쿠수안토 앙고로박사는 『한국의 정치발전은 두터운 증산층의 사회구조와 경제발전에 기인하며 김대통령 취임후 깨끗한 정부실현으로 한단계 더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가 한국의 이러한 정치발전개념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불행하게도 김대통령과 같은 정치지도자가 없어 개혁과 부패근절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네시아에서 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에 대한 의식개혁교육과함께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전략발전연구소(ISDS)의 허만 크라프트 소장은 한국에서의 부정·부패청산은 정치적 개혁보다는 경제적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하고 아세안이 이를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사트대의 리키트 디라베긴 교수(정치학)는 김대통령은 지금 군부의 정치관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태국도 한국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법에 의한 통치,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이룩함으로써 정치발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1996-02-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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