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잠금장치 개발 덕풍물산(앞선 기업)

자동잠금장치 개발 덕풍물산(앞선 기업)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6-02-08 00:00
수정 199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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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안내 도어로크」 해외특허 9건 출원/연200억 수입대체 효과… 원단업체서 사업 다각화

덕풍물산 박영호사장(46·서울 광진구 구의동)은 요즘 한창 기대에 부풀어 있다.국내 최초로 개발한 음성안내 도어로크(자동잠금장치) 「보이콤」이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사장은 만나자마자 『보이콤은 보조장치가 필요없어 저렴한 비용에 가정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품이다』며 보이콤 선전에 목소리를 높인다.보이콤은 덕풍에서 93년 2월 연구에 착수,꼬박 2년동안 7억원을 쏟아부어 개발한 제품이다.

덕풍은 보이콤 개발때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애프터 서비스(AS) 요인을 없애고 저작권을 보호하며 판로를 확보한다는 것 등으로 이같은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1년을 소요했다.제품출하는 국내 도어로크 시장의 80%를 점유한 협력사를 통해 하기로 했다.이같은 조건이 완비됐다는 판단에 따라 덕풍은 올해 3만대,내년에 6만대의 보이콤을 출하할 계획이다.올해 물량만해도 약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전자·기계가어우러진 보이콤을 생산하는 덕풍은 원래 원단 수출로 시작했으나 6년전 전자제품 생산을 추가했다.90년부터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DD)와 폐쇄회로 TV(CCTV),CD롬 등을 대기업에 납품하기 시작했다.지난해 덕풍에서 전자제품 부분이 차지한 매출 비중은 20%정도.이런 점에서 보이콤은 박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덕풍은 84년 창업당시 종업원 7∼8명에 자본금 5천만원의 원단수출 전문 중소업체였다.그때는 공장이 없어 대구의 공장을 빌려 사용했으나 박사장의 7년여에 이르는 섬유업계 근무경험덕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대기업을 통해 미국·일본 등 15개국과 수출길을 텃다.또 2년만에 경기도 강화군에 종업원 30명,건평 1천2백평짜리 공장을 갖췄고 90년에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전동농공단지 안에 전자제품 공장을 새로 차렸다.12년만에 종업원 1백30명,연간 매출액 7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키웠다.박사장 말로는 『이제야 체계가 잡혀 공장별 자율경영 체제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한다.

박사장은 보이콤의 성능이수입품보다 낫다는 평 때문에 요사이 자신감이 대단하다.국내 16건,해외 9건의 특허도 출원했다.주문상담도 쇄도하고 있다.

박사장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생산만이 중소기업의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덕풍은 직원창안제도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연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박희순기자>
1996-02-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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