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교수 모두 사퇴”/11개 대학장 비상총회서 입장 재천명

“한의대교수 모두 사퇴”/11개 대학장 비상총회서 입장 재천명

입력 1996-01-27 00:00
수정 199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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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확정뒤 대학별 사표 제출/「한의약 발전위」 구성도 거부

전국한의과대학교육협의회(회장 경희대 한의학과 김병운)는 26일 낮 1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갖고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로 인한 집단유급위기 파문과 관련,학생들의 유급이 확정되면 각 대학별로 교수들도 모두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 학생들의 유급이 확정되는 경희대의 경우,54명의 한의대교수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게 되는등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교수들의 사표제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한약분쟁을 둘러싼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집단유급이 확정되면 교수직을 사퇴하기로 결의한 지난달 12일 발표한 성명에 따라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대학마다 학생들의 유급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사표제출시기는 학생들의 유급이 확정된 다음에 대학별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날 ▲한의대내에 한약학과설치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한약학과 졸업생으로 제한할 것등의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정부가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요구사항을 2월 말까지 수용하면 학칙개정과 계절학기등을 통한 학점이수로 한의대생들의 대량유급사태는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회에 앞서 교수들은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과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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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관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 1일 부터 학계·언론·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로 「한의약발전위원회」를 구성,여기에서 의견을 수렴해 타협점을 찾을 것을 제안했으나 교수들은 실현성이 없다며 거부했다.<김성수기자>
1996-0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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