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사회과학대학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유럽대학으론 처음

불 사회과학대학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유럽대학으론 처음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1-26 00:00
수정 199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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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교류재단서 1백만불 기금/“한·불 역사­문화 인식 향상의 새 전기로”/개설 이끈 손주환본사사장 등 60여명 기념식

유럽 대학에서 처음으로 한국학 석좌교수직이 생겼다.

프랑스 국립 사회과학대학원(EHESS)은 24일 파리시내 대학부속 아시아관에서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석좌교수직 설치는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1백만달러의 한국학 진흥기금을 대학원측에 전달한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한국학 석좌교수직은 이 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인 정성배교수가 맡게 됐다.앞으로 담당교수가 변동되더라도 한국학 석좌교수직은 계속 보장되기 때문에 한국학 연구가 영구화될수 있게 됐다.

사회과학대학원의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로 한국학 연구가 유럽지역에서 본격화돼 21세기 한국학 발전의 터전을 마련했다.사회과학대학원은 프랑스 최고 엘리트 코스중의 하나로 학부과정없이 석사 및 박사과정만 개설해 놓고 있다.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은 한국학 불모지인 프랑스에서 한국학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 94년 사회과학대학원과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에 합의,1백만달러의 기금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대학원측도 이에 상응하는 기금을 한국학과에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재직당시 프랑스정부 및 대학원측과 협의를 거쳐 석좌교수직을 설치키로한 손주환서울신문사장은 이날 기념식사에서 『프랑스 최고명문인 사회과학대학원에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투자로 한국학 석좌교수직이 설치된 것은 프랑스 대학에서 한국학이 더욱 발전하고 굳게 뿌리를 내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것』이라며 『나아가 프랑스 국민들이 한국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관계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사장은 또 『이를 계기로 두 나라 국민간의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간의 이해증진은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런 몫은 대학이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자크 르벨 총장,마크 오제 전 총장 등 프랑스 및 한국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파리=박정현특파원>
1996-0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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