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고득점낙방 여학생 1천6백명/대구·전북 “구제 불능”

고입 고득점낙방 여학생 1천6백명/대구·전북 “구제 불능”

입력 1996-01-24 00:00
수정 1996-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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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인원 과다 등 이유… 학부모·학생 거센 반발

【대구·전주=황경근·임송학기자】 교육부가 남녀 합격선 차이 때문에 일반계 고교 선발고사에서 불합격된 여학생을 구제하라고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와 전북도 교육청이 23일 구제불가 결정을 내렸다.때문에 해당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이날 『대구의 경우 불합격자의 상당수를 달성군 등의 10개교에 재배정했으며 학급당 수용 인원을 늘리기도 어려워 구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일반계 여자고교의 정원은 1만6백96명으로 1천1백14명의 여학생이 남자 합격선인 1백4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낙방했다.

전북도 교육청 역시 남학생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고도 낙방한 여학생 5백15명을 구제하지 않기로 했다.이 지역의 합격선은 남학생의 경우 1백39점,여학생은 1백55점이었다.

교육청은 『전북은 전체 학생 수용계획에 따라 선발고사를 치렀고 도내 다른 시군에서 전주시 학교로 교류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도시와 여건이 다르다』고 그이유를 밝혔다.

또 『전주시내 인문계 고교에 응시해 떨어진 경우 삼례여고와 완주고 등 5개 후기고에 응시할 수 있고 학급을 늘려 이들을 수용할 경우 농촌 고교의 쇠퇴를 불러온다』고 말했다.<5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반면 부산과 대전·광주·충북 교육청은 이날 남학생 합격선보다 점수가 높으면서도 불합격된 여학생 전원을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동점탈락 남학생 2백68명 구제/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23일 96학년도 고입선발고사에서 남녀합격선 차이로 탈락한 여학생을 전원구제키로 한 데 이어 합격선 1백17점을 받고 동점자처리기준에 따라 불합격한 남학생 2백68명도 형평성의 원칙에서 전원 합격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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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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