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 시간끌수록 불리” 판단/크렘린 총공세에 나선 이유

“진압 시간끌수록 불리” 판단/크렘린 총공세에 나선 이유

류민 기자 기자
입력 1996-01-18 00:00
수정 1996-01-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군의 또 다른 테러 예방 의도도/“인질 희생” 비난여론 수습이 과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을 무력진압중인 러시아군이 17일 「상황 종료룔 위한 총공세」를 선언한 것은 체첸반군에 의한 돌발상황의 전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전개시 9일이 지나도록 상황이 큰 성과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체첸반군이 돌연 터키여객선을 납치하는 등 「외곽때리기」에 나서자 옐친 대통령이 체첸반군이 저지를지 모를 다른 「테러」의 불씨까지 아예 한꺼번에 제거하자는 목적에서 이같은 총공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사회는 터키여객선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옐친이 두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점치면서 옐친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해왔다.인질구출작전을 하루빨리 끝내 불씨를 제거하든지 아니면 재협상에 나서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총선에서 공산당에 1당의 위치를 넘겨준뒤 오는 6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옐친으로선 현상황의 조기 무력진압에 강한 유혹을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인질극을 벌이는 체첸반군들의 목줄기를 더욱 세게 졸라 사건을 종식시킴으로써 무력진압에 따른 비난을 잠재우고 자신의 최초결정이 옳았음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은 옐친의 무력진압결정이 의회내의 공산당 약진,6월 대선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무능한 정부라는 비난과 보수회귀하는 국내여론을 의식한 결과 강공을 선택했으므로 중도에 물러서는 것은 옐친에게 큰 부담이라는 풀이다.지난해 부됴노프스크에서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강박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공세로도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옐친은 엄청난 정치적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국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무력진압이 며칠째 이어지는 바람에 초래된 옐친의 딜레마는 앞으로 사태전개에 따라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관측통들은 여기에서 협상의 가능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16일 첫 회의를 가진 국가두마(하원)에서 옐친의 조치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고 페르보마이스카야 무력진압 개시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무력진압에 대한 찬반율이 44%대 36%로 팽팽했을 만큼 러시아내의 의견이 갈려있는 것도 협상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결국 옐친은 이번 작전종료명령마저 실패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고려할지도 모른다.체첸문제해법은 옐친과 체첸반군의 의지와 주변여건 전개에 달려 있다.<모스크바=유민특파원>
1996-01-1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