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새 정경협력 시대를(사설)

투명한 새 정경협력 시대를(사설)

입력 1996-01-12 00:00
수정 199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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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재계 인사들의 잇단 회동이 눈길을 끈다.지난 9일에 이어 10일에도 나웅배부총리등 경제각료들이 최종현전경련회장을 비롯한 재계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신임 나부총리팀은 그동안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으로 의기소침해진 재계를 다독거려 경영의욕을 북돋우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정부의 민생안정의지를 강조하고 김영삼대통령이 빠른 시일안에 재벌총수들과 만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정부측과 재계의 회동은 비자금 파문으로 크게 위축된 기업인들의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불안감을 씻어줌으로써 경제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왜냐하면 기업인들은 비자금사건에 따른 사법처리로 심리적인 불안정상태가 심화되는데다 국제원자재 가격인상과 엔화약세에 의한 수출부진등 경기침체요인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각별한 정부의 정책배려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재계가 불필요한 위축감 없이 정상적이고 활력에찬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끔 뒷받침함으로써 경기 연착륙과 지속적인 성장잠재력 배양의 목표달성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정부와 재계가 비자금사건으로 인한 불편함과 불안심리의 앙금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오히려 상호관계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시대를 일궈 나가도록 강조하는 바이다.

특히 정부와 재계인사들의 만남이 과거 정치계절마다 되풀이되던 일시적인 재계달래기식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며 어디까지나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서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게끔 미래지향의 동반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값진 것이라야 한다.이를 위해 각분야의 개혁과 경제의 안정적 성장목표가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재계도 새로운 기업윤리관의 정립을 통해 대내외적인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자정노력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1996-0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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