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시계할증」 없앤다/건설교통부,올 업무계획 발표

택시요금 「시계할증」 없앤다/건설교통부,올 업무계획 발표

입력 1996-01-12 00:00
수정 1996-0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대도시­인접 시 군 미터요금만 받게/부산3호·광주­대전1호선 전철 착공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 등 전국 6대도시의 영업용택시사업구역이 올해부터 생활권을 중심으로 대폭 통합·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대부분 대도시 또는 인접지역에서 영업용택시가 사업구역을 벗어날 경우 천차만별이던 요금이 동일생활권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사업구역에서는 거리·시간병산제 또는 거리제요금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관련기사 5면>

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은 11일 「96년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국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택시운송사업의 사업구역 통합·조정을 추진,생활권역의 광역화에 따른 대도시 인접지역 및 동일생활권 주민의 택시이용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라며 『특히 올해는 교통·주택·부실공사방지 등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작은 분야부터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현재 시·군 등 행정단위별로 시행중인 택시운송사업의 사업구역조정시 해당시·도와 긴밀히 협의,올해부터 사업구역통합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택시운송사업의 사업구역통합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인천·성남·의정부·구리·광명·하남 등 수도권을 비롯,부산권(김해·양산 등)·대구권(경산·칠곡·고령 등)·대전권(공주·옥천·청원 등)·광주권(나주·화순·담양·장성 등)별로 나눠 추진될 계획이다.

택시운송사업의 사업구역이 이같이 통합·조정될 경우 이들 대도시 및 인접지역은 그동안 사업구역을 벗어날 경우 운전기사와 승객의 합의에 따라 정해지던 「바가지」요금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이와 함께 사업구역이탈에 따른 타지역 택시사업자간 분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올해 8조1천4백82억원을 투입,도로·철도·지하철·공항·항만 등 8개 부문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대폭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착공되는 신규SOC사업은 부산 지하철3호선 등 3개 지역 도시철도를 비롯,경부고속철도 대전이남간 공사,중부내륙 구미∼상주간 등 9개 고속도로,부산·경남권 등 6개 광역상수도 등이다.또 올해에는 대구 지하철1호선과 서울외곽 평촌∼안양간 고속도로등 6개 고속도로를 준공,개통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단계적 주택공급가격자유화의 일환으로 올해안에 단독·연립주택의 분양가격자유화를 실시하기로 했다.<육철수기자>
1996-01-1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