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헌혈 4% 첫 돌파/작년 집계

국민헌혈 4% 첫 돌파/작년 집계

입력 1996-01-08 00:00
수정 1996-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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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새 4배 늘어… 자급기반 구축

우리나라 국민헌혈률이 지난 해 말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7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헌혈 인구가 2백만7천명으로 국민헌혈률은 4.5%에 이르렀다.

헌혈률은 지난 80년 41만9천9백44명이 참여,1.1%에 불과했으나 15년만에 4%대에 진입한 것이다.우리나라의 헌혈률은 85년 1.8%,87년 2.2%,91년 3.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94년엔 1백67만여명이 참여해 3.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혈용 혈액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평가다.

이같은 헌혈증가 추세라면 헌혈선진국인 스위스(9.7%) 프랑스(6.9%) 일본(6.6%)에는 크게 뒤지나 미국(5.4%) 영국(5.2%)을 몇년안에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혈우병 환자의 치료제 생산 등에 꼭 필요한 혈장 등은 크게 부족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혈액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핏속의 필요한 성분만 채혈하고 혈구 등은 몸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성분헌혈제」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성분헌혈에는 대당 1천2백만원 가량인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며 1회 헌혈시간이 30분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다.<조명환기자>
1996-01-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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