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입국 한국인들 수난/공항직원 뒷돈 노려 생트집 일쑤

아르헨 입국 한국인들 수난/공항직원 뒷돈 노려 생트집 일쑤

입력 1995-12-30 00:00
수정 199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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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횡포방지 대책 세워야

아르헨티나입국과정에서 의외로 많은 교민과 상사직원들이 한국인을 「봉」으로 여기는 공항직원들의 터무니없는 트집과 금품요구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국내 수산업체관계자들은 『해마다 어기가 시작되는 1∼2월이면 많은 한국선원들이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다 공항직원들의 생트집때문에 고생한다』고 밝히고 『공항직원들은 선원들의 짐가방을 풀어헤친뒤 상표를 떼지 않은 한국산 속내의와 양말 등은 모조리 「밀수품」으로 간주,관세를 물리지 않는 조건으로 뒷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공항직원들은 가방 1개당 수백달러씩의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선원들을 몇시간이고 공항안에 붙들어두기 예사』라고 비난했다.

종합상사 아르헨지사 직원인 K씨는 낭패를 겪은 대표적 케이스.K씨는 인접국 출장차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기전 부랴부랴 출국심사대로 되돌아가 출국확인도장을 받아야 했다.심사대직원들이 도장을 찍는 척 소리만 냈을뿐정작 여권에는 출국도장이 찍혀있지 않았기 때문이다.K씨는 결국 공항직원에게 돈을 쥐어주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교민 P씨도 최근 사업차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다가 소리만 듣고 찍힌줄 알았던 아르헨티나공항당국의 출국도장이 없어 2백달러를 준뒤 공항을 빠져나왔다.



아르헨티나의 교민과 상사직원들은 최근 금품요구를 거절한 한국인 여성관광객이 강제추방당한 것을 계기로 한인들에 대한 이같은 횡포가 사라지도록 우리정부가 강력한 외교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1995-12-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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