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살바기 「남부군」 등 10마리 불용마 판정/3마리 승용 전환·1마리 폐사… 나머지는 육용으로
체중 500㎏이 넘는 경주말들은 레이스 때 시속 60∼70㎞의 빠른 속도로 전력질주 하기 때문에 늘 부상에 시달린다.
지난 달 JRA(일본중앙경마회)컵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남부군」과 「금위대장」등 경주마 10마리가 불용마로 처분,주로에서 밀려났다.
이 가운데 명마였던 「남부군」과 「금위대장」 「칠관왕」 「대이동」 「천지송」 등은 고기용으로 팔려갔다.
이밖에 승용으로 전환된 말은 「서울댄서」를 포함해 3마리이고 「통소문」은 번식용으로 용도가 변경됐으며 「쌍무지개」는 폐사됐다.
이들 말은 우승말이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아오다 결국 재기불능의 부상을 입그나 체력이 달려 쓸쓸한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특히 「남부군」은 뉴질랜드산 4살배기 거세말로 올 3월 초에 데뷔해 총전적 7전5승(2착1회)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경주말로서는 허무하게 짧은 일생을 끝낸 것이다.
「남부군」이 이같은 비운을 맞게 된 것은 지난 10월 초 새벽에 훈련하다 왼쪽 앞다리가 부러졌기 때문.다친 뒤 경마장 마필보건소에서 두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수의사가 경주말로 뛰기에는 부상정도가 심하다고 진단을 내렸다.
말주인 이의종씨(쌍방울그룹 부회장)는 눈물을 머금고 「남부군」을 식육업자에게 넘겼다..
남부군의 마지막 레이스는 지난 9월17일 한·일 기수끼리 기량을 겨룬 JRA대상경주(2000m).홍대유기수를 태운 남부군은 줄곧 선두를 지켜 일본의 정상급 기수 시바다·니시우라 등을 따돌리고 우승,한국의 자존심을 높였다.마주 이씨에게는 대상경주 첫 우승과 함께 상금 4천만원을 안겼다.
금위대장은 92년에 데뷔한 6살 수말로 23전 1착 7회,2착 2회로 성적 부진에 시달려오다 육용으로 매각됐다.
이들 말은 도축장에서 해체된 뒤 제주도에 몰려있는 말고기집으로 팔려나가 스태미너식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했다.
서울경마장에서 경주 또는 훈련하다 골절등으로 도태되는 말은 한해 30마리에 이른다.<김동준 기자>
체중 500㎏이 넘는 경주말들은 레이스 때 시속 60∼70㎞의 빠른 속도로 전력질주 하기 때문에 늘 부상에 시달린다.
지난 달 JRA(일본중앙경마회)컵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남부군」과 「금위대장」등 경주마 10마리가 불용마로 처분,주로에서 밀려났다.
이 가운데 명마였던 「남부군」과 「금위대장」 「칠관왕」 「대이동」 「천지송」 등은 고기용으로 팔려갔다.
이밖에 승용으로 전환된 말은 「서울댄서」를 포함해 3마리이고 「통소문」은 번식용으로 용도가 변경됐으며 「쌍무지개」는 폐사됐다.
이들 말은 우승말이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아오다 결국 재기불능의 부상을 입그나 체력이 달려 쓸쓸한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특히 「남부군」은 뉴질랜드산 4살배기 거세말로 올 3월 초에 데뷔해 총전적 7전5승(2착1회)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경주말로서는 허무하게 짧은 일생을 끝낸 것이다.
「남부군」이 이같은 비운을 맞게 된 것은 지난 10월 초 새벽에 훈련하다 왼쪽 앞다리가 부러졌기 때문.다친 뒤 경마장 마필보건소에서 두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수의사가 경주말로 뛰기에는 부상정도가 심하다고 진단을 내렸다.
말주인 이의종씨(쌍방울그룹 부회장)는 눈물을 머금고 「남부군」을 식육업자에게 넘겼다..
남부군의 마지막 레이스는 지난 9월17일 한·일 기수끼리 기량을 겨룬 JRA대상경주(2000m).홍대유기수를 태운 남부군은 줄곧 선두를 지켜 일본의 정상급 기수 시바다·니시우라 등을 따돌리고 우승,한국의 자존심을 높였다.마주 이씨에게는 대상경주 첫 우승과 함께 상금 4천만원을 안겼다.
금위대장은 92년에 데뷔한 6살 수말로 23전 1착 7회,2착 2회로 성적 부진에 시달려오다 육용으로 매각됐다.
이들 말은 도축장에서 해체된 뒤 제주도에 몰려있는 말고기집으로 팔려나가 스태미너식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했다.
서울경마장에서 경주 또는 훈련하다 골절등으로 도태되는 말은 한해 30마리에 이른다.<김동준 기자>
1995-12-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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