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우주선 갈릴레오호 목성탐사 시작

무인우주선 갈릴레오호 목성탐사 시작

고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5-12-09 00:00
수정 199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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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출발 6년만에 실험선 착륙성공/토양·대기성분 등 데이터 11일부터 전송/특수 SW통해 초당 160비트로 각종 정보 전달

지난 6년동안 37억㎞라는 긴 여행을 하면서 각종 우주탐사정보를 보내온 목성 무인탐사선 갈릴레오호가 드디어 8일 상오8시12분(한국시간) 목성에 도달,본연의 임무를 시작했다.

갈릴레오호가 목성탐사의 임무를 띠고 미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기지를 떠난 것은 지난 89년10월.이어 지난 5월에는 중량 3백39㎏의 실험선이 모선인 갈릴레오호에서 분리돼 5개월동안 단독항해를 하다 이날 목성대기권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실험선의 목성대기권 진입이 별다른 이상 없이 진행된 만큼 갈릴레오호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그 위성에 대한 정보를 사상 최초로 지구에 「생중계」하게 된다.

웨슬리 헌트리스 NASA우주과학 수석연구원은 『목성은 여러가지 면에서 태양계를 그대로 축소한 형태를 하고 있으므로 이번 탐사는 태양과 행성이 어떻게 생성되고 진화해왔는지를 밝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선인 갈릴레오호는 그동안 목성궤도의 근지점(목성상공 21만4천㎞)부근에서 실험선이 보내오는 목성표면의 기온·대기성분 등 각종 자료를 자기테이프에 기록해 11일부터 지구로 송신할 계획이다.

실험선이 임무를 다하고 소멸되면 모선인 갈릴레오호는 실험선이 보내온 데이터를 가지고 목성주위를 11개의 원궤도를 돌면서 23개월동안 다시 여행을 하게 된다.

이 원궤도를 도는 과정에서 갈릴레오호는 4개의 목성 위성인 유로파·칼리스토·이오 등에 반경 2백60㎞까지 근접해 사진촬영,대기·토양등의 화학분석을 수행,이 정보를 지구에 지속적으로 송신할 예정이다.이 거리는 지난 79년 보이저1,2호가 접근한 것보다 수백분의 1 정도로 근거리다.

그러나 갈릴레오호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갈릴레오호에 장착된 고출력안테나가 지난 91년 고장났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저출력 보조안테나로 교신을 해야만 한다.

NASA는 이 보조안테나의 성능이 고출력안테나의 1만분의 1밖에 안되기 때문에 탐사자료의 상당부분이 전송과정에서 유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NASA 갈릴레오연구팀은 지구통제기지의 장비를 보강하고 새로운 데이터전송 소프트웨어를 갈릴레오호에 보냈다.

이 소프트웨어를 쓰면 초당 16비트정도의 자료만을 보낼 수밖에 없던 보조안테나가 초당 1백60비트로 10배 강화된다.이 상태라면 목성정보의 70%정도는 건질 수 있게 된다.<고현석 기자>
1995-1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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