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일앞 고3 교실 독감 “비상”/「대만 A형」 급속확산

「수능」 3일앞 고3 교실 독감 “비상”/「대만 A형」 급속확산

입력 1995-11-19 00:00
수정 1995-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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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20∼30% “감염”/강한 전염성에 예방대책 부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고교 3학년생 사이에 「대만독감」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비상이다.

18일 서울시내 일선고교에 따르면 목이 붓고 고열과 심한 기침을 나타내는 「대만 A형 독감」이 고3 수험생에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고교 양호실은 독감예방에 관한 자료를 배포하거나 교내방송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 은평구 구산동 예일여고의 경우 3학년 학생의 30%정도가 독감증세에 시달리고 있으나 대부분이 시험준비에 매달리느라 병원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이 학교 이영진(34·여)양호교사는 『독감환자가 지난주보다 2배로 늘었다』며 『휴식을 취하도록 권하고 있으나 시험에 초조한 학생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구 정동의 이화여고도 3학년 학생의 20%정도가 독감에 걸렸고 일부 학생은 고통을 이기지 못해 수업시간에도 양호실에 찾아와 약을 받아가고 있다는 것.

경기고(서울 중구 삼성동)는 1주일 새에 독감환자가 한반에 10명안팎으로 늘어나자 독감예방및 치료에 대한 자료를 학생에게 배포했다.

이 학교는 특히 시험당일 무분별하게 감기약을 복용하면 졸음증세 등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약을 선택하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

관악고(서울 영등포구 양천동)는 이 독감의 강한 전염성으로 특정반의 학생이 무더기로 양호실에 찾아와 침대에 눕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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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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