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의 향방」 김성철 박사·민족통일연 책임연구원 전망

「김정일 정권의 향방」 김성철 박사·민족통일연 책임연구원 전망

입력 1995-11-09 00:00
수정 199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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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군부의존땐 권력분산 된다”/정권안정 보장 대가로 군의 영향력 확대 허용/경제난 심화되면 김 축출… 「집단체제」 형성할지도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8일 하오 서울시내 타워호텔에서 「김정일정권의 향방」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가졌다.이날 회의에서 김일성 사후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정일 정권의 변화전망을 주제로 한 민족통일연구원 김성철 박사(책임연구원)의 발표내용을 간추렸다.

김일성 사후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북한은 공식 권력승계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올해 노동당 창건 50주년을 맞아 김정일은 국방위원장 명의로 최광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하고 「최고사령관 명령」에 의해 장령급 승진인사를 단행해 최고 군사지휘권자로서의 권위를 행사했다.

이같은 김정일의 초헌법적 권위행사와 권력승계 지연은 당적 지배를 벗어나 군부 지지를 바탕한 비정상적인 체계의 작동을 의미한다.즉 김정일은 군부와 같은 무력기구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권력이 분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같은 구도는 중장기적으로 두가지 상황으로 예측가능하다.

첫째 김정일이 정권의 안정을 군부에 의해 보장받는 대가로 군부의 영향력 확대를 허용하는 군부와의 연대 시나리오다.이 때 군부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대남 정책등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행할 것이다.

이 경우 김정일은 정권의 안정을 바탕으로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비효율성 탈피,제2경제(암시장)등 양성화를 위한 개방·개혁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김정일 권력승계가 유보되는 상황에서 구조적 모순이 심화돼 김의 몰락에 이어 체제변동이 발생하는 경우다.불가항력의 사태에 의해 김정일정권의 상징조작과 물질적 보상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가 두드러지게 될 때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즉 경제난 등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 관료들에 대한 자연발생적인 저항으로 나타나고 이 때 군부는 진압에 나설 것이다.

여기서 군부는 폭동진압에 그치지 않고 정당성을 상실한 김정일을 축출한 후 당정관료들과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이 때 군부는 직접 주요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후견인이나 통치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김정일정권을 대체하는 집단지도체제는 공식이념인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폐기하고 개혁·개방의 기치 아래 경제회생을 시도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단절전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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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상황이 북한체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북한체제의 총제적 붕괴는 대규모 난민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실체가 북한내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외부의 적극적 개입이 가능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정리=구본영 기자>
1995-1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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