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무용계 도전의 무대 잇달아

초겨울 무용계 도전의 무대 잇달아

입력 1995-11-08 00:00
수정 199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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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무용무대에는 우리 무용계의 지평을 넓히기위한 도전 작품이 잇따라 오른다.

첫 시도는 서차영 발레단의 「레이몬다」 전막 공연. 오는 10∼11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며 국내발레단으로 처음 시도되는 전막 공연이다.

「레이몬다」는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가 마지막으로 만든 작품으로 18 98년에 초연됐다. 클래식과 네오 클래식의 가교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클래식 특유의 정형화된 춤에 현대적 캐릭터 무용이 조화되어있다.

이 작품은 남성 무용수의 역할이 두드러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여성무용수의 보조역할에 불과했던 남성무용수들이 이 작품부터 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남성무용수들이 최초로 바리에이션을 성공시켜 격찬을 받았고 4인무도 유명하다.

서차영 교수는 이 작품의 전막 초연의미를 「우리 무용계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새로운 테크닉을 익히기위한 시도」라고 부여했다.

국수호 디딤 무용단도 17일 하오 7시 국립중앙극장에서 중견단원들의 무대인 「전순희의 춤」공연을 갖는다.30대 초반의 젊은 안무가들의 기량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무대로 한국무용의 세대 교체를 가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될 작품 「화조」로 인간의 본성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표현한다.

한국 현대춤학회는 14∼18일 예술의 전당에서 현대 무용의 차세대 주자들을 위한 「제1회 현대춤 안무가전」을 공연한다.

김해경의 「타임벤치」,김인희의 「상하이의 별」,손관중의 「적2」,강미리의 「본」등 4작품이 공연된다.현대무용,발레,한국무용등에서 우리 무용의 앞날을 이끌 재목들로 주목받고있는 30대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이다.<박상렬 기자>
1995-1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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