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유족 서울 시청서 농성/시 업무 이틀째 마비

삼풍유족 서울 시청서 농성/시 업무 이틀째 마비

입력 1995-10-27 00:00
수정 199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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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및 부상자 가족 1백60여명이 26일 서울시청 주차장에서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서울시의 업무가 이틀째 부분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들은 전날 시청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을 벌인데 이어 이날 출근시간대인 상오 8시쯤부터 조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0여명이 본관 로비에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청사내부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민원인은 물론 직원마저 2시간 가량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해 업무가 한때 마비됐다.

이 때문에 이날 상오 9시로 예정된 세계정치학회 회장단의 조시장 예방일정이 취소됐다.또 청원경찰이 농성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삼풍사고로 딸을 잃은 박호순씨(52·여·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가 허리에 부상을 입어 입원하는등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희생자 대책위원회 대표 6명은 이날 하오 조시장을 만나 삼풍사고 현장 위령탑 건립 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조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삼풍관련 재산보존 관리에 만전을기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보상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하고 31명의 실종자 유골수습 등 일부 요구사항에는 대안이 없다고 솔직이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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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사고 희생자및 부상자 가족들은 보상과 관련 구체적인 일정 제시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벌이기로 해 서울시의 업무마비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박현갑 기자>
1995-10-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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