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불법자금 스위스서 돈세탁”

“동유럽 불법자금 스위스서 돈세탁”

입력 1995-10-26 00:00
수정 199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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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4년 예치규모 39억달러 늘어나

옛 소련권 등 동유럽의 범죄자들이 스위스에서 불법자금을 돈세탁하고 있으나 그 전체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4일 스위스 정부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93년부터 94년까지 동유럽 자금의 스위스은행 예치규모가 44억 스위스프랑(미화 39억달러)으로 58% 늘어난 것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하고 이중에는 출처가 의심스러운 자금도 부분적으로 포함됐을 것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실무진은 그러나 이같은 불법자금의 전체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스위스 금융기관들은 돈세탁의 최종단계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출처의 흔적은 지워지고 돈은 합법적인 거래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돈은 스위스에 도착하기 전에 외환법·세금법 등 규정이 약한 국제금융시장에서 첫단계 돈세탁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불법자금이 스위스로 유입됨으로써 합법적인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법자금 유입중단노력을 감독할 중앙당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우르스 폰 바에니켄 스위스연방 경찰총장은 1백억 스위스프랑(미화 89억달러)에 달하는 불법자금이 이미 스위스에 예치돼 있다는 일부 평가를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베른 AP 연합>
1995-10-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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