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정해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애국적 차원에서 대응을 결정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앞으로 노전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더라도 「폭탄선언」식의 내용이 포함되는 일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정전실장이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눈 문답 요지.
박계동의원이 폭로한 신한은행 차명계좌가 노전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나.
▲이현우 전 경호실장이 노전대통령에게 보고한 20일 저녁 연락을 받고 연희동에 가 알게 됐다.
노전대통령은 이전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뭐라고 했는가.
▲언론에 보도된 대로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노전대통령은 정말 몰랐는가.
▲성격이 무심한 분이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총액 정도는 알았지만 어느 계좌에다 관리하는 지 몰랐다는 뜻인가.
▲그렇게 볼 수 있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경위에 대해 알고 있는가.
▲나는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다만 노전대통령은 능동적으로 나서서 정치자금을 모으지는 않았고 가져온 돈을 수동적으로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금을 관리해 온 이전실장은 검찰에서 조성경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는 데 정말 몰랐을까.
▲모르니까 몰랐다고 한 것 아니냐.이 시점에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우리야 누가 뭐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입장 아니냐.검찰 수사가 끝난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국민사과,재산헌납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내부에서 대응방향을 놓고 강경론과 온건론이 맞서고 있다는 데.
▲우리의 대응방향을 놓고 온갖 추측보도가 계속되는 데 강경·온건이 따로 없다.<구본영 기자>
다음은 정전실장이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눈 문답 요지.
박계동의원이 폭로한 신한은행 차명계좌가 노전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나.
▲이현우 전 경호실장이 노전대통령에게 보고한 20일 저녁 연락을 받고 연희동에 가 알게 됐다.
노전대통령은 이전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뭐라고 했는가.
▲언론에 보도된 대로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노전대통령은 정말 몰랐는가.
▲성격이 무심한 분이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총액 정도는 알았지만 어느 계좌에다 관리하는 지 몰랐다는 뜻인가.
▲그렇게 볼 수 있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경위에 대해 알고 있는가.
▲나는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다만 노전대통령은 능동적으로 나서서 정치자금을 모으지는 않았고 가져온 돈을 수동적으로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금을 관리해 온 이전실장은 검찰에서 조성경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는 데 정말 몰랐을까.
▲모르니까 몰랐다고 한 것 아니냐.이 시점에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우리야 누가 뭐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입장 아니냐.검찰 수사가 끝난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국민사과,재산헌납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내부에서 대응방향을 놓고 강경론과 온건론이 맞서고 있다는 데.
▲우리의 대응방향을 놓고 온갖 추측보도가 계속되는 데 강경·온건이 따로 없다.<구본영 기자>
1995-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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