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본부에서는 세계 1백50여개국 국가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다음은 유엔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이 22일(현지시간) 행한 연설 요지.
◎클린턴 미 대통령/국제 범죄대책 5개항 제의
유엔이 본연의 위치를 되찾고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여전히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혁돼야 한다.
미국은 유엔에 대한 재정분담 의무를 준수할 것이며 유엔은 회원국으로부터 받은 돈이 유엔관료가 아닌 일반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지원되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만 한다.
나는 조직범죄와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반테러조약의 체결등 5개항의 범죄대책 구상을 제의한다.
세계 각국이 ▲범죄인에게 은신처를 제공치 않을 것을 다짐하고 ▲반테러 국제조약을 체결하며 ▲마약단속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국제경찰에 협력하고 ▲불법무기 규제노력을 함께 벌여나갈 것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각국이 「국제범죄 및 시민안전에 대한 선언문」에 서명,국제범죄를 퇴치하는데 공동노력해 줄 것을 호소한다.
나는 이미 미국의 주요 법집행기관들에 돈세탁을 용인하는 국가에 대한 확인 및 콜롬비아의 「칼리」마약 카르텔 자산동결 등을 포함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지시했다.
◎옐친 러 대통령/새 유럽 안보블록 창설하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꾀한다면 새로운 긴장관계가 조성될 것이다.유럽대륙 전체를 위한 새로운 안보블록 창설을 제안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동구권으로의 나토확장에 반대한다.나토가 중동부 유럽국가들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유럽통합을 저해하는 또다른 장벽을 만드는 것과 다름아니다.
한쪽 블록의 강화는 새로운 대결국면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올바른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스니아 문제에 있어서 유엔안보리가 소외되고 있다.최근 나토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역을 공습했는데 이는 명백한 유엔원칙 위반이다.
유엔안보리는 현재 한쪽 편만을 들고 있으며 이는 유엔창립 당시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다.이처럼 일개 지역조직체인 나토가 유엔안보리를 무시하고 무력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러시아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감시하기 위한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그러나 러시아군의 파병은 보스니아 주둔 평화유지군이 나토가 아닌 유엔의 통제를 받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무라야마 일 총리/모든 핵실험 1년이내 완료
유엔은 핵무기 제거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핵무기의 궁극적인 폐기를 향한 노력이 한층 가속화돼야 할 시점에 아직도 핵실험이 계속되는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은 핵폭탄을 경험한 유일한 국가로서 핵무기 제거를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중국과 프랑스가 핵실험을 중단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모든 핵실험은 1년 이내에 완료돼야 한다.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작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은 내년 봄까지 마련돼 내년 가을에는 체결돼야 한다.
외국에 대한 경제원조를 위해서는 일본국민들의지지와 이해가 필수적이다.이 때문에 중국이 핵실험을 중단할 때까지는 중국에 대한 원조를 대폭 삭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국제사회는 인구증가와 환경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일본은 유엔 차원의 개발계획과 평화유지활동에 더 큰 역할을 담당할 준비가 돼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유엔의 개편안을 지지하며 회원국들이 유엔 분담금 납부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갈리 유엔 총장/재정위기 타개 「특별총회」를
유엔은 인권과 국제법·평화유지·개발 및 환경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유엔은 현재 재정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이같은 재정위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엔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다.
전세계적인 문제들이 유엔에 보다 광범위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유엔은 국제화 및 분열화 문제로 인해 큰 책무를 부여받고 있으나 이러한 임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자원(돈)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유엔의 확고한 재정기반을 마련해 줄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회원국들이 유엔의 재정적 위기 타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총회 소집을 진지하게 고려해 줄 것을 촉구한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국제 범죄대책 5개항 제의
유엔이 본연의 위치를 되찾고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여전히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혁돼야 한다.
미국은 유엔에 대한 재정분담 의무를 준수할 것이며 유엔은 회원국으로부터 받은 돈이 유엔관료가 아닌 일반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지원되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만 한다.
나는 조직범죄와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반테러조약의 체결등 5개항의 범죄대책 구상을 제의한다.
세계 각국이 ▲범죄인에게 은신처를 제공치 않을 것을 다짐하고 ▲반테러 국제조약을 체결하며 ▲마약단속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국제경찰에 협력하고 ▲불법무기 규제노력을 함께 벌여나갈 것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각국이 「국제범죄 및 시민안전에 대한 선언문」에 서명,국제범죄를 퇴치하는데 공동노력해 줄 것을 호소한다.
나는 이미 미국의 주요 법집행기관들에 돈세탁을 용인하는 국가에 대한 확인 및 콜롬비아의 「칼리」마약 카르텔 자산동결 등을 포함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지시했다.
◎옐친 러 대통령/새 유럽 안보블록 창설하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꾀한다면 새로운 긴장관계가 조성될 것이다.유럽대륙 전체를 위한 새로운 안보블록 창설을 제안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동구권으로의 나토확장에 반대한다.나토가 중동부 유럽국가들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유럽통합을 저해하는 또다른 장벽을 만드는 것과 다름아니다.
한쪽 블록의 강화는 새로운 대결국면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올바른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스니아 문제에 있어서 유엔안보리가 소외되고 있다.최근 나토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역을 공습했는데 이는 명백한 유엔원칙 위반이다.
유엔안보리는 현재 한쪽 편만을 들고 있으며 이는 유엔창립 당시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다.이처럼 일개 지역조직체인 나토가 유엔안보리를 무시하고 무력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러시아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감시하기 위한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그러나 러시아군의 파병은 보스니아 주둔 평화유지군이 나토가 아닌 유엔의 통제를 받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무라야마 일 총리/모든 핵실험 1년이내 완료
유엔은 핵무기 제거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핵무기의 궁극적인 폐기를 향한 노력이 한층 가속화돼야 할 시점에 아직도 핵실험이 계속되는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은 핵폭탄을 경험한 유일한 국가로서 핵무기 제거를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중국과 프랑스가 핵실험을 중단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모든 핵실험은 1년 이내에 완료돼야 한다.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작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은 내년 봄까지 마련돼 내년 가을에는 체결돼야 한다.
외국에 대한 경제원조를 위해서는 일본국민들의지지와 이해가 필수적이다.이 때문에 중국이 핵실험을 중단할 때까지는 중국에 대한 원조를 대폭 삭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국제사회는 인구증가와 환경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일본은 유엔 차원의 개발계획과 평화유지활동에 더 큰 역할을 담당할 준비가 돼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유엔의 개편안을 지지하며 회원국들이 유엔 분담금 납부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갈리 유엔 총장/재정위기 타개 「특별총회」를
유엔은 인권과 국제법·평화유지·개발 및 환경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유엔은 현재 재정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이같은 재정위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엔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다.
전세계적인 문제들이 유엔에 보다 광범위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유엔은 국제화 및 분열화 문제로 인해 큰 책무를 부여받고 있으나 이러한 임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자원(돈)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유엔의 확고한 재정기반을 마련해 줄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회원국들이 유엔의 재정적 위기 타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총회 소집을 진지하게 고려해 줄 것을 촉구한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1995-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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