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1백50명 「5·18」 가두시위/사상 처음/민변 소속

변호사 1백50명 「5·18」 가두시위/사상 처음/민변 소속

입력 1995-10-17 00:00
수정 199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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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13명 민자당사 한때 점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회장 고영구) 소속 변호사 1백50여명은 16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5·18 관련자 기소촉구대회」를 갖고 검찰청사 앞까지 1시간가량 가두시위를 했다.

변호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수백명의 동족이 학살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린 것은 법치주의실현 차원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변」 관계자는 『변호사들이 특정사안에 대해 조직적·계획적으로 시위에 나선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라며 『앞으로 5·18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경찰,전원 연행

16일 상오 9시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 13명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자당사에 난입해 6층 정책평가위원장실을 점거하고 5·18 책임자처벌과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다가 10시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상오 9시45분쯤 정책평가위원장실에 최루탄가스를 쏘며 2개중대 2백40명을 들여보내 학생들을 모두 붙잡아 영등포경찰서로 연행,심모군(19·전북대 무역1년)등 13명을 상대로 난입경위와 배후조종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행된 학생들은 전북대 3명,경북대 2명을 포함해 부산공업대·서울시립대·서울신학대·인천시립대 등 9개대학 소속이다.

이들은 이날 각자 버스 등을 이용해 민자당사 앞으로 와 화염병 1개와 쇠파이프 8개를 옷안에 숨긴채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이용,민원인인 것처럼 꾸며 당사로 들어가 정책평가위원장실을 점거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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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이어 집기일부를 들어내고 대형 유리창 4장을 깬 뒤 5·18 특별법 도입및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는 유인물 1백여장을 뿌리며 농성에 들어갔다.<주병철 기자>
1995-10-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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