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자동차협상 과정 CIA,일 전략 도청

미­일 자동차협상 과정 CIA,일 전략 도청

입력 1995-10-16 00:00
수정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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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지 보도… 일의 대응책 주목

【뉴욕 AP 연합】 세계 경제전쟁의 위기로까지 치달았던 미국과 일본간의 자동차협상이 한창일 때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 일본측의 협상전략 내용을 도청해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에게 매일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지는 15일 CIA 도쿄지부가 전자도청장치를 이용해 수시로 일본측 협상대표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통산상과 닛산,도요타 등 주요자동차 메이커 대표들간의 협의 내용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CIA는 일본의 사전협의 내용을 도청했을 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업계가 미국과의 협상타결을 위해 하시모토 통산상에 어느 정도의 압력을 넣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보고하는 등 미국의 협상전략 마련에 일조했다는 것.

이들 도청팀은 또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해 미국 정부가 일제 고급승용차에 대한 수입제한을 위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던 지난해초 협상장소인 스위스의 제네바까지 원정을 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냉전기가퇴조해 경제를 우선하는 국제관계가 도래하면서 CIA가 놀랄만한 업적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타임스지는 전했다.



아직 일본정부나 업계는 공식적인 반응을 삼가고 있으나 도요타자동차의 한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 뒤 16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1995-10-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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