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5·18 동맹휴업」 비상/서울대 29·30일로 결정

대학가 「5·18 동맹휴업」 비상/서울대 29·30일로 결정

입력 1995-09-17 00:00
수정 1995-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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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한양대 등 가세/서울 한밤 가두시위… 전국 6곳서 집회

「5·18관련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동맹휴업과 재야단체의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는 16일 전체학생 대표자회의를 열어 국회 법사위가 5·18 고소·고발사건을 심의하는 오는 29∼30일 이틀동안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총학생회측은 『5·18 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2학기 최우선 과제로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오는 19일 「범서울대인 결의대회」를 가진 뒤 명동에서 가두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서강대·한양대·경희대·중앙대등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 총학생회도 29∼30일을 동맹휴업기간으로 결정했다.

이들은 28일까지 학교별로 개별집회를 열어 동맹휴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29,30일이 정기 연·고전기간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동맹휴업 대신 「5·18학살자 기소관철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고대인 서명운동」과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특히 고대총학생회는 서명및 거리행진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학생회간부등 50여명이 먼저 단식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동맹휴업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1백87개 대학에 총궐기를 제안한데 따른 것으로 서총련 40개 대학이 16일 동맹휴업을 결의한데 이어 전국에서 1백여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18진상규명과 광주항쟁 정신계승국민위원회(공동대표 김상근·이창복)」는 16일 하오 3천여명의 시민과 대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서 제4차 국민대회를 열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정상용 의원,민주당 장기욱 의원,황인성 전국연합 상임위원,김홍신 경실련 상임위원등이 참석했다.

집회를 마친 대학생 1천5백여명은 2호선 신도림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지하철을 이용,신촌쪽에 다시 모여 연희동으로 진출하려 했으나 경찰이 저지하자 종로와 시청일대에서 밤늦게까지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또 부산,광주·전남등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산하 전국 6개 지부도 이날 5·18관련집회를 열었다.<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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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9-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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