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결제부장 파격발탁/감사실 인원 60% 물갈이/대규모 후속인사도 예고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의 「조용한」 개혁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총재는 취임 보름만인 14일 단행된 조직개편과 부서장급 인사에서 외부 공세의 초점이 돼온 거대 조직에 메스를 가해 4개 본부 부서(업무·계리·외환업무부 및 검사통할국)와 1개 해외사무소(사우디아라비아 주재관)를 없앴다.또 인사에서도 지금까지의 연공서열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과감한 파격을 추구했다.
이번의 조직개편은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의 통폐합 수준에 머물렀으나 「중앙은행의 서비스도 차별화돼야 한다.2,3류의 서비스 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부서는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미뤄 볼 때 멀지 않은 장래에 조직 전반에 걸친 대수술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에서는 중앙은행의 핵인 자금부장에 67년 입행한 12명의 부서장을 제치고 68년 입행인 박철 런던사무소장을 전격 발탁했다.또 71년 입행한 권정현 조사1부 수석부부장을 지금까지의 관례보다 2년 앞당겨 금융결제부장이라는주요 부장에 발탁했다.부산지점 지폐 불법유출사건에 연루돼 감사원이 중징계를 통보한 김문욱 대구지점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부임한지 6개월 밖에 안된 이순 강릉지점장을 선임한 것도 파격으로 꼽힌다.
이총재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임원인사에서 김원태 자금부장을 새 임원으로 선임하면서 자금업무를 맡겼다.전문성에 상관없이 수석 이사가 자금업무를 맡던 관행이 파괴된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지금까지 「변방」으로 취급되던 감사실과 지점 등 현업부서가 대폭 보강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감사실 인원의 60% 가량이 정책부서의 우수인력으로 교체됐으며 현업 부서 역시 해외 근무경험이 풍부한 인재들로 보강됐다.
그러나 전체 승진자는 93명으로 예년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줄어 우수 인력을 과감히 발탁하되 감량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인사에 앞서 이총재는 ▲발탁인사 ▲감사실과 현업부서 보강 ▲장기 근무 및 전문화를 주문했었다.<우득정 기자>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의 「조용한」 개혁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총재는 취임 보름만인 14일 단행된 조직개편과 부서장급 인사에서 외부 공세의 초점이 돼온 거대 조직에 메스를 가해 4개 본부 부서(업무·계리·외환업무부 및 검사통할국)와 1개 해외사무소(사우디아라비아 주재관)를 없앴다.또 인사에서도 지금까지의 연공서열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과감한 파격을 추구했다.
이번의 조직개편은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의 통폐합 수준에 머물렀으나 「중앙은행의 서비스도 차별화돼야 한다.2,3류의 서비스 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부서는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미뤄 볼 때 멀지 않은 장래에 조직 전반에 걸친 대수술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에서는 중앙은행의 핵인 자금부장에 67년 입행한 12명의 부서장을 제치고 68년 입행인 박철 런던사무소장을 전격 발탁했다.또 71년 입행한 권정현 조사1부 수석부부장을 지금까지의 관례보다 2년 앞당겨 금융결제부장이라는주요 부장에 발탁했다.부산지점 지폐 불법유출사건에 연루돼 감사원이 중징계를 통보한 김문욱 대구지점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부임한지 6개월 밖에 안된 이순 강릉지점장을 선임한 것도 파격으로 꼽힌다.
이총재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임원인사에서 김원태 자금부장을 새 임원으로 선임하면서 자금업무를 맡겼다.전문성에 상관없이 수석 이사가 자금업무를 맡던 관행이 파괴된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지금까지 「변방」으로 취급되던 감사실과 지점 등 현업부서가 대폭 보강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감사실 인원의 60% 가량이 정책부서의 우수인력으로 교체됐으며 현업 부서 역시 해외 근무경험이 풍부한 인재들로 보강됐다.
그러나 전체 승진자는 93명으로 예년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줄어 우수 인력을 과감히 발탁하되 감량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인사에 앞서 이총재는 ▲발탁인사 ▲감사실과 현업부서 보강 ▲장기 근무 및 전문화를 주문했었다.<우득정 기자>
1995-09-15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