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강 총장/총선 전열정비 나섰다

민자 강 총장/총선 전열정비 나섰다

입력 1995-09-03 00:00
수정 1995-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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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요원 승진동결­세대교체 강조/“당 기강 해이엔 단호한 조치” 강조/“젊다고 만만히 보지 말라” 경고 담겨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을 향해 고삐를 죄고 나섰다.

강총장은 2일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이 참석한 첫 월례조회에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연설을 했다.사무처 인사에서 승진동결및 세대교체를 단행하고,흐트러진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젊은 총장」에 대한 항간의 우려섞인 시각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듯했다.『나이가 적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경고로도 해석됐다.

강총장은 이날 단행된 사무처 인사가 사실상 자신의 첫 작품임을 강조했다.지난달 총장 취임 이후 중간 당직자 인사도 있었지만 큰 줄거리는 김윤환 대표위원의 뜻에 맡겼던 그였다.그러나 이번 사무처 인사는 오로지 자신의 재량으로 했다.

강총장은 승진동결 이유에 대해 『6·27지방선거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했다.이어 『이길 때까지 승진을 시킬 수 없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흐트러진 전열부터 가다듬을 것을주문했다.

총장으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 때만 되면 승진을 시켜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그러면서 『부장된지 몇달 안되더라도 부국장으로 승진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능력 위주의 인사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참 국장급 간부들을 무려 14명이나 2선으로 물러 앉혔다.사실상 당내 세대교체의 단행이다.

새로 교체한 국장급 간부들은 자신이 새정부들어 기조실장·정조실장을 지낼 때 손발을 맞춰본 인사들이다.이와 관련,『인사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면서도 『원로국장들의 용퇴결정에 경의를 표한다.선후배들간의 화합을 기대한다』고 말해 전격적인 세대교체의 부작용에 대한 일말의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강총장의 어조는 당내 기강문제에 들어가자 더 높아지고 단호해졌다.그는 『얼마전 여의도 연구소가 속썩이고,사회개발연구소가 자료를 유출했다』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러한 파문들에 대해 『한국은행 돈이 증발하고 유용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문제의 심각함을 지적했다.이어 『이런 정신으로 선거에 임하니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절대로 용서않겠다』고 경고했다.<박대출 기자>
1995-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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