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년만에 4만5천부 팔려나가/한중일인 2백명 편집·취재 자원봉사
아시아계 신세대들을 위한 잡지 「요크」가 미국사회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창간호를 낸 계간지로 지난 6월 여름호까지 통권 3호를 펴낸 「요크」는 불과 1년이 채 안돼 미국전역에서 4만5천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이며 기존 잡지계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한국계 필립 정과 토머스 김,중국계 틴옌과 토미 톰,일본계 래리 타쓰마 등이 요크 창간을 주도했던 젊은이들.20대 후반인 이들은 은행에서 5만달러를 융자받아 창간호 1만7천부를 찍어냈다.
틴옌씨는 『1백부만 나가면 다행이라고 여겼던 창간호가 재판까지 2만5천부나 팔리는 예상 밖의 반응을 얻었고 지난 3월 발행한 95년 봄호는 3만5천부,그리고 여름호는 4만5천부가 매진됐다』며 『내년부터는 월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요크(yolk)」란 달걀의 노른자위를 뜻하는 말.껍질 색깔이 어떠하건 알맹이는 모두 똑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크」는 20대의 아시아계 이민세대들이자발적으로 모여 취재와 편집,광고,판매 등을 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상업잡지들과 비교된다.발기인격인 8명의 편집간부를 비롯,창간호를 낸 이후 삼삼오오 모여든 아시아계 젊은이들까지 2백여명이 직간접으로 잡지 제작에 관여하지만 모두 무보수 자원봉사다.18∼34살에 해당하는 미국내 7백60만 아시아계 신세대들을 대상으로 내용을 꾸민다.주로 성공한 아시아계 연예인이나 스포츠맨들 중심이지만 한국의 보신탕이나 미국사회의 행려병자들에 관한 진지한 주제도 다룬다.
창간호에는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최근의 여름호에는 일본계 TV스타 딘 케인을 싣는 등 의식적으로 성공한 아시아계 스타들을 표지에 실어 같은 피부의 동양계 미국인 X세대들의 관심을 북돋우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주류사회가 갖고 있는 아시안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그래서 뉴스위크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같은 미국의 언론들은 「요크」의 젊은이들을 「차세대 미국이민사회의 주역들」이라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며 「요크」의 홍보매니저로 뛰고 있는 한국계 이민2세 리타 윤양(19)은 『어느 학부모께서는 미국잡지만 보던 아이들이 나는 왜 코가 크지 않고 머리색이 까맣냐고 투덜대더니 요크를 보고 나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꾸려 한다며 고맙다는 전화도 했었다』고 자랑한다.
이미 홍콩과 대만에도 배포되고 있는 「요크」는 내년에 일본어판에 이어 한국어판도 낼 계획이다.<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아시아계 신세대들을 위한 잡지 「요크」가 미국사회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창간호를 낸 계간지로 지난 6월 여름호까지 통권 3호를 펴낸 「요크」는 불과 1년이 채 안돼 미국전역에서 4만5천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이며 기존 잡지계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한국계 필립 정과 토머스 김,중국계 틴옌과 토미 톰,일본계 래리 타쓰마 등이 요크 창간을 주도했던 젊은이들.20대 후반인 이들은 은행에서 5만달러를 융자받아 창간호 1만7천부를 찍어냈다.
틴옌씨는 『1백부만 나가면 다행이라고 여겼던 창간호가 재판까지 2만5천부나 팔리는 예상 밖의 반응을 얻었고 지난 3월 발행한 95년 봄호는 3만5천부,그리고 여름호는 4만5천부가 매진됐다』며 『내년부터는 월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요크(yolk)」란 달걀의 노른자위를 뜻하는 말.껍질 색깔이 어떠하건 알맹이는 모두 똑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크」는 20대의 아시아계 이민세대들이자발적으로 모여 취재와 편집,광고,판매 등을 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상업잡지들과 비교된다.발기인격인 8명의 편집간부를 비롯,창간호를 낸 이후 삼삼오오 모여든 아시아계 젊은이들까지 2백여명이 직간접으로 잡지 제작에 관여하지만 모두 무보수 자원봉사다.18∼34살에 해당하는 미국내 7백60만 아시아계 신세대들을 대상으로 내용을 꾸민다.주로 성공한 아시아계 연예인이나 스포츠맨들 중심이지만 한국의 보신탕이나 미국사회의 행려병자들에 관한 진지한 주제도 다룬다.
창간호에는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최근의 여름호에는 일본계 TV스타 딘 케인을 싣는 등 의식적으로 성공한 아시아계 스타들을 표지에 실어 같은 피부의 동양계 미국인 X세대들의 관심을 북돋우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주류사회가 갖고 있는 아시안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그래서 뉴스위크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같은 미국의 언론들은 「요크」의 젊은이들을 「차세대 미국이민사회의 주역들」이라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며 「요크」의 홍보매니저로 뛰고 있는 한국계 이민2세 리타 윤양(19)은 『어느 학부모께서는 미국잡지만 보던 아이들이 나는 왜 코가 크지 않고 머리색이 까맣냐고 투덜대더니 요크를 보고 나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꾸려 한다며 고맙다는 전화도 했었다』고 자랑한다.
이미 홍콩과 대만에도 배포되고 있는 「요크」는 내년에 일본어판에 이어 한국어판도 낼 계획이다.<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1995-08-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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