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 김석준회장/공격경영으로 초일류지향/취임1백일맞아 변신강조

쌍용그룹 김석준회장/공격경영으로 초일류지향/취임1백일맞아 변신강조

입력 1995-08-04 00:00
수정 199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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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각하고 결정한뒤 행동에 옮겨라”

『미국은 앞으로 한국시장 개방을 위해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압력을 강화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각 계열사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점검하고,대비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3일 취임 1백일을 맞은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의 말이다.그는 이날 그룹 회의실에서 대표이사 회의를 주재,지난달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피부로 느낀 미국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달했다.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그룹으로 잘 알려졌던 쌍용그룹이 「공격쌍용」으로 변하고 있다.김회장이 지난 4월25일 취임한 후 「선수경영」을 내세우며,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선수경영은 한박자 먼저 생각하고,결정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그의 지론이다.

지방자치단체 실시에 따른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지난달 4일 「쌍용그룹 지역 협의회」를 대기업으로 처음 구성한게 선수경영의 예다.

김회장의 진취적인 경영 스타일은 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탓이기도 하다.또 지금까지는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수시로 보고 받고 있다.그룹 총력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수비형 경영의 기업이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경영에는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말로 경영전략을 내비쳤다.지난 5월의 쌍용양회 창사 기념식에서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원 수비만 하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

김회장의 장점은 패기가 넘친다는 점이다.그의 나이는 만 42세로 30대그룹 총수중 가장 젊다.지난 77년 (주)쌍용의 사원으로 입사한 뒤 18년간 자동차·건설 등을 중심으로 경영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웬만한 그룹 총수에 비해 경험도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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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에 놓인 최대의 과제는 자동차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는 일이다.김회장의 취임 공약대로 오는 2000년까지 국내에서 쌍용이 5대그룹에 들어갈지,김회장의 쌍용호가 순항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1995-08-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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