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리더십 창출 필요” 역설 예상/“정계복귀 불가피성” 논리개발에 환심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신당창당과 정계복귀의 뜻을 굳힌 가운데 18일로 예정된 그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이사장의 회견과 관련해 측근들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신당창당 방침과 달리 정계복귀문제에 대한 김이사장의 숙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창당움직임이 본격화 하면서 그동안 간헐적으로 흘러나온 김이사장의 발언을 취합해 보면 그의 회견은 대략 두세가지로 요약되리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즉,97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정권교체와 이를 위한 신당창당의 필요성,그리고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리더십의 창출 등이 그것이다.여기에 현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과 6·27 4대지방선거결과에 대한 평가 등도 강조되리라는 분석이다.
김이사장은 특히 여소야대의 결과를 이끌어 낸 지방선거와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을 자신의 정계복귀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요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지방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였으며 집권여당의 패배로 나타난 선거결과는 새로운 수권정치세력의 등장을 갈구하는 민심이 투영된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는 분석이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여야를 막론한 현재의 지도체제가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정계복귀의사를 피력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계은퇴약속을 번복하는데 따른 국민들의 거부감이 큰 것도 현실인만큼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얻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창당과 관련해 김이사장은 이기택총재를 직접 거명하는 대신 이총재가 운영해 온 민주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각 계파간의 나눠먹기식 운영으로 더이상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체질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김이사장은 회견내용의 상당부분을 이 신당창당에 할애하면서 97년을 목표로 한 정권교체의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신당의 역할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의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가집단의 정당참여가 긴요하다는 논거 아래 각계각층에게 신당에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아울러 지금까지의 정당운영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개혁적 정당운영을 약속하리라는 전언이다.
김이사장은 이밖에 부분적으로나마 현정권의 대북외교 등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김영삼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도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진경호 기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신당창당과 정계복귀의 뜻을 굳힌 가운데 18일로 예정된 그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이사장의 회견과 관련해 측근들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신당창당 방침과 달리 정계복귀문제에 대한 김이사장의 숙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창당움직임이 본격화 하면서 그동안 간헐적으로 흘러나온 김이사장의 발언을 취합해 보면 그의 회견은 대략 두세가지로 요약되리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즉,97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정권교체와 이를 위한 신당창당의 필요성,그리고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리더십의 창출 등이 그것이다.여기에 현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과 6·27 4대지방선거결과에 대한 평가 등도 강조되리라는 분석이다.
김이사장은 특히 여소야대의 결과를 이끌어 낸 지방선거와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을 자신의 정계복귀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요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지방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였으며 집권여당의 패배로 나타난 선거결과는 새로운 수권정치세력의 등장을 갈구하는 민심이 투영된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는 분석이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여야를 막론한 현재의 지도체제가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정계복귀의사를 피력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계은퇴약속을 번복하는데 따른 국민들의 거부감이 큰 것도 현실인만큼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얻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창당과 관련해 김이사장은 이기택총재를 직접 거명하는 대신 이총재가 운영해 온 민주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각 계파간의 나눠먹기식 운영으로 더이상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체질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김이사장은 회견내용의 상당부분을 이 신당창당에 할애하면서 97년을 목표로 한 정권교체의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신당의 역할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의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가집단의 정당참여가 긴요하다는 논거 아래 각계각층에게 신당에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아울러 지금까지의 정당운영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개혁적 정당운영을 약속하리라는 전언이다.
김이사장은 이밖에 부분적으로나마 현정권의 대북외교 등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김영삼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도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진경호 기자>
1995-07-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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