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잇단 참사/“김 대통령 잘못이 아닌데도…”

한국 잇단 참사/“김 대통령 잘못이 아닌데도…”

입력 1995-07-05 00:00
수정 199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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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고때마다 정부 공격”/뉴스위크지 보도

지난 29일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등 최근들어 한국에서 잇단 참사가 발생하는 것이 김영삼 대통령의 잘못이 아닌 데도 대통령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10일자 아시아판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사고의 왕국」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인들이 추락,붕괴,폭발사고 등 대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를,특히 대통령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통령은 감독 불충분을 들어 국민에게 사과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지는 심지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불상 하나를 제거했기 때문에 악운이 생겼다는 풍설을 부인하기 위해 기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기까지 했다고 밝히고 부실시공이 삼풍백화점 붕괴의 원인이며 「김대통령의 잘못으로 돌릴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잡지는 김대통령이 취임당시 피할수 있는 인재의 원인이었던 부패와 책임부재가 발본색원 될 것이라는 희망을 고조시켰던 장본인으로,지난해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건후 서울시의 부패를 일소하도록 최병렬씨를 서울시장에 임명했으나 이제 최시장의 행정팀 자체가 삼풍백화점의 안전을 기약하지 못한 책임을 추궁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통령에 대한 평판은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어 최근 4대지방선거 실시로 지난 61년 군사쿠데타이후 폐지된 지자제를 회복하겠다는 공약을 성실히 이행했으나 결과는 「정적들의 지역분할주의」로 서울시장 자리를 야당에게 내주는등 참패를 기록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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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는 이어 김대통령의 반대자들은 김대통령의 군림하는 통치 스타일,반대의견의 불용,각료들의 잦은 해임 등이 이번 선거에서의 패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불교사찰과 성당에서 농성중인 파업 근로자들을 강제 해산시킨 일도 김대통령의 평판을 해쳤다고 잡지는 지적했다.또한 대북관계에서 강경과 유화 사이를 오락가락한 것도 김대통령의 인기를 떨어뜨렸다고 뉴스위크지는 분석했다.<뉴욕 연합>
1995-07-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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