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 선택」 신중해졌다/손 내밀던 유권자 악습 사라져

「한표 선택」 신중해졌다/손 내밀던 유권자 악습 사라져

입력 1995-06-20 00:00
수정 199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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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종합 검토/토론회 참석 평가/후보에 직접 질문/TV토론 경청 선거 분위기 혁신/정책토론회 성황… 「선택 고심」 역력

6·27 지방선거를 맞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

선심용 선물이나 홍보물에 의존해 한표를 행사하던 지금까지의 행태에서 벗어나 각종 자료를 종합검토하는등 인물 고르기에 고심하는 자세가 역력하다.많은 유권자들이 유세장을 찾아 후보에게 「손을 내밀던」 일을 버리고 후보들의 정책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질문을 던지는등 새로운 선거분위기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일부 신세대 유권자들은 PC통신이나 전화를 통해 후보자들에게 정견이나 공약을 묻기도 한다.

선거관계자들은 각종 영상매체나 정보통신매체를 이용해 후보와 만나고 「한표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이번 선거를 유권자가 주도하는 선거문화 혁신의 출발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고전적 선거기법의 퇴조는 두드러진다.후보들의 TV토론이 무제한 허용되면서 학교 운동장에서의 대중유세나 유인물을 통한 홍보등 고전적인 선거운동 방식은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유세장마다 많아야 2백∼3백명의 유권자가 자리를 지킬 뿐이고 그나마 후보들이 나눠주는 홍보물도 금세 쓰레기가 되기 일쑤다.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후보들을 접할 기회가 신문지상이나 TV화면을 통한 것이 사실상 전부이다.이 때문에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지역후보의 토론등을 방영하고 있다.서울시장후보들의 TV토론은 유권자의 깊은 관심으로 16.3∼27.9%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시청률 조사기관들은 『인기 있는 주말연속극의 시청률이 25% 안팎이고 토론프로그램은 10%를 넘지 못하는 점에 비추어 TV선거토론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은 대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후보를 모아놓고 하는 정책토론회도 인기다.「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가 19일 하오 서울 종로2가 YMCA회관에서 주최한 「종로구청장 후보초청 정책토론회」에는 지역주민 3백여명이 모여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즉석에서 질문을 하는등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에 따라 대중유세에 능한 「웅변가」보다는 차분하고 재치있는 언변으로 유권자를 사로잡는 「설득형」이 득표에 성공할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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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들어 널리 보급된 PC통신도 젊은층 유권자들의 후보선택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PC통신이 아닌 선거운동 방식에는 아예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신세대 유권자들도 나타나고 있다.서울 양천구청장에 출마한 C후보는 『PC통신망을 통해 경력이나 공약을 묻는 전자우편이 하루평균 5∼6건씩 몰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격려나 비판의 글도 받아보고 있다』고 밝혔다.<김태균·박용현 기자>
1995-06-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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