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화단 조각전 풍성/로댕·드가·무어작 전시「근현대… 명품전」

초여름 화단 조각전 풍성/로댕·드가·무어작 전시「근현대… 명품전」

입력 1995-06-15 00:00
수정 199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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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시걸·빅토르 구티에레스 작품전도

「입체적 조형예술인 조각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들이 초여름 화단을 풍성하게 장식하고 있다.

조각 애호가라면 빼놓지 말아야 할 전시회는 서울 관훈동 가나화랑(733­4545)에서 열리는 「근현대 조각 명품전」.

운송비만 1억여원에 보험료 등을 포함해 약 3억원이 투입된 이 전시회는 현대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해 드가,부르델,나움 가보,쟈코메티,아르프,헨리 무어,후앙 미로 등 현대 조각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망라하고 있다. 15일까지.

지난해 가을 문을 연 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0344­62­9291)에서는 3대째 조각가의 길을 걷는 멕시코의 대표적 조각가 빅토르 구티에레스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30일까지.

지난달 26일부터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조지 시걸전도 미술애호가라면 봐둘만한 전시회다.인체에 회반죽을 발라 떠낸 석고상을 일상에서 사용되는 용품들과 함께 전시한다.연극무대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들은현대인의 깊은 고립감과 무력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롯의 전설」 「러시아워」 「우연한 만남」 「이른 아침,침대에 누워있는 여인」 등 대표작들이 전시돼 그의 예술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28일까지.



한편 마산에서는 최근 작고한 조각가 문신씨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문신원형조각전」이 3일 개막됐다.문신미술관(0551­47­2100) 야외조각전시장에 마련된 이 전시회는 7월말까지 계속된다.<함혜리 기자>
1995-06-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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