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공·이집트/싸고 풍부한 노동력… 미개척 시장

인도·남아공·이집트/싸고 풍부한 노동력… 미개척 시장

입력 1995-06-10 00:00
수정 199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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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중국” 선점 경쟁/대기업들 투자조사 한창/삼성·대우­가전·자동차 현지생산 주력

제2의 중국을 찾아라.

최근 종합상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들에 떨어진 새로운 지상과제다.중국처럼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과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발 의지,잠재력 있는 내수시장을 갖춘 나라들.대표적인 나라가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집트,카자흐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지역.

삼성과 대우 등 대기업들은 이들 국가를 우선투자지역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시장조사와 함께 유망업종에 대해선 구체적인 진출 방안까지 수립해 놨다.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주최로 열린 「미개척 시장 투자설명회」에 99개사에서 1백50여명이 참석,그 열기를 대변하기도 했다.

대기업들이 노리는 1순위 국가는 인도.9억이 넘는 인구와 저렴한 인건비,제3국 수출을 위한 중계지로 유망하다는 평이다.

삼성의 경우 지난 달 21∼27일 김광호 전자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보내 통신과 전자 등의 투자타당성을 조사했다.컬러TV 등 가전과 통신분야에 1천만달러의 투자가 고작이지만 올해 안에 1억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대우도 지난해 6월 투자규모 2억달러(대우 51%)의 DCM­대우사를 설립,올 연말부터 연산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이외에 현재 17개사가 진출,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남부 아프리카의 투자거점으로 삼는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의 투자조사가 한창이다.이 곳은 만델라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개발에 연간 1백10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등 공공사업 붐이 예상된다.지난 4월 우리와 수교를 맺은 이집트는 북부 아프리카와 중동의 지도국으로,역내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 요충지다.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박운서 통산부 차관이 22개사 28명으로 구성된 투자조사단을 이끌고 남아공과 이집트를 잇따라 방문했다.민관 합동으로 이 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오일만 기자>
1995-06-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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