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장에 단체교섭·체결권/노사안정대책

노조위장에 단체교섭·체결권/노사안정대책

입력 1995-06-09 00:00
수정 1995-06-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단협 합의안 조합원투표 회부 금지/지하철 등 공익사업장 분규 즉시 중재

정부는 8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대표가 합의했는데도 조합원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하는 등 노동관계법에 어긋나는 노조규약이 많다고 보고 우선 공공부문 노조부터 이같은 잘못된 규약을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고치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최승부 노동부차관 주재로 통상산업·보건복지부·서울시 등 9개 부처 차관보·실장이 참석한 「노사관계안정을 위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갖고 노조의 규약이 노동관계법과 상충될 때는 노동조합법 제16조 규정에 따라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노조위원장이 교섭권과 체결권 등 임·단협의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노사합의된 교섭안이 조합원의 반대에 의해 무효화,노사분규가 장기화되는 악순환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 등 법외노동단체가 산하 일선사업장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를 이달 중순에 집중시킨다는 계획에 대비,지하철·병원 등 공익성이 큰 사업장에서 분규가 일어나면 곧바로 중재하기로 했다.

강신욱 서울시의원 “소방 지휘관 현장경험 부족·하위직 승진구조 개선해야”

서울시 내 소방정 총 33명 중 66.7%에 달하는 22명이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화재 진압이나 구조 및 구급 등 일선 현장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최근 단행된 소방공무원 직급별 정원 조정이 소방령과 소방위 등 간부급 상위직 위주로 진행되면서 최일선 현장 대원들의 승진 문턱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인사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강신욱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5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 지휘부의 현장 경력 실태와 직급별 정원 운영 현황을 정조준하며, 현장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정한 승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직 쇄신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 의원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재직 중인 소방준감 6명 중 5명이 간부후보생 출신이었으나 이들의 화재·구조·구급 분야 실제 근무 경력은 전원 ‘0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방정 직급의 간부후보생 출신 22명 역시 평균 현장 경력이 8년 7개월에 달했으나, 그 대부분이 지휘나 상황 관리 업무에 편중되어 있어 실제 화재 진압이
thumbnail - 강신욱 서울시의원 “소방 지휘관 현장경험 부족·하위직 승진구조 개선해야”

이 대책에 따라 오는 17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와 지난 5일 쟁의발생신고를 한 서울대병원 등 병원노련 산하 사업장에 대해서는 냉각기간에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직권중재에 회부하기로 했다.<황성기 기자>
1995-06-0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