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분규 전노협서 배후 조종”/수련회 등 통해 민영화 반대 선동

“한통분규 전노협서 배후 조종”/수련회 등 통해 민영화 반대 선동

입력 1995-06-08 00:00
수정 199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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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지도위원 김승호씨 검거나서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7일 이번 노사분규에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등 5개 재야 노동단체와 노동연구소 등의 간부 7∼8명이 배후조종해온 혐의를 잡고 본격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한국통신의 핵심노조간부들을 상대로 10여차례에 걸쳐 투쟁지침 등을 지시한 「전노협」지도위원 김승호(44)씨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노협」 서울지하철노조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 「민주노총준비위원회」 「노동문제연구소」 등의 관계자들이 한국통신 노사분규에 적극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는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4월15일까지 서울 도봉산 수련원과 북한산 산장을 비롯,부산범일전화국 등지를 돌아다니며 한국통신노조와 지부 간부,노조 중앙상임위 집행간부들에게 「민영화반대투쟁」「통신주권수호투쟁」 등을 위해 「공노대」와 연대해 국민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으며 투쟁할 것 등을 지시·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1월 95년도 임금투쟁 계획서를 노조간부들이 작성할 때부터 지난 5월까지 참여,임금투쟁에 사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김씨 등 재야 노동운동가들은 서울대와 연세대 재학때 함께 운동권으로 활동하다 한국통신에 입사해 노조 핵심간부가 된 조직2국장 박호(33·수배)씨 등과 은밀히 연계하며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선동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도 이날 구속된 노조간부 가운데 일부가 지난달 말쯤 20만∼1백만원 가량의 도피자금을 다른 노조간부들로부터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이 한국통신 노조조합비에서 빠진 것인지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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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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