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성 갖춘 노조집행부와 대화”/이준 신임 한통사장 회견

“합법성 갖춘 노조집행부와 대화”/이준 신임 한통사장 회견

입력 1995-06-08 00:00
수정 199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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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군경험 살려 정보통신 발전에 전력

이준 신임 한국통신사장은 7일 하오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통사태와 관련,『합법성과 대표성을 갖춘 노조집행부라면 언제든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어려운 시기에 한국통신 사장을 맡게 됐는데.

▲오늘 아침 갑작스런 부름을 받았다.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한다.32년간의 군생활을 경험 삼아 앞으로 정보통신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전임 조백제 사장은 새 노조집행부가 구성되면 대화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었다.이 사장은 같은 생각인가,아니면 현 노조집행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는가.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대화뿐이다.대화의 대상과 방법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지만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법의 테두리안에서 풀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현 집행부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진행중이어서 이들과 대화여부를 단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현 집행부가 대표성을 지니고 있느냐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현 집행부가 법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다만 이들이 법적 대표권을 가지고 있다면 대화를 하지 못할 하등 이유가 없다.그러나 수배중인 노조간부들은 자신들의 지금까지 행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당부한 사항이 있나.

▲한국통신 사장직은 너무도 중요한 자리라고 했다.만일 국가중추신경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오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도 했다.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6만3천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능력과 힘을 극대화하고 한 방향으로 결집시키는 것이다.

­앞으로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방안은.

▲노사는 분명 하나다.그리고 노사일체를 형성하는 핵심은 대화다.앞으로 노조측과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박건승 기자>
1995-06-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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